온누리교회 카운트다운 2026
집회가 열리는 모습. ©온누리교회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 대학청년부가 주최하는 2026 예배&선교 컨퍼런스 ‘카운트다운(Countdown)’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1년 시작돼 2년마다 진행해 온 ‘카운트다운’은 청년들이 예배의 불씨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선교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은혜의 자리다.

올해 컨퍼런스는 온누리교회의 표어인 ‘나를 따르라(마 16:24)’를 주제로 삼아, 그리스도인의 본질인 ‘예배의 회복(Come to Worship)’과 ‘선교의 부흥(Go to the Nations)’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공식 사이트(COUNTDOWN2026.org)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 청년들의 참가 신청과 접수가 이어졌다.

컨퍼런스 마지막 날 설교를 맡은 온누리교회 이재훈 위임목사는 역설적인 제자도와 거룩한 모험을 강하게 권면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께서 자기 생명을 잃는 자는 구원하리라 하신 말씀은 세상의 시각에서 위험해 보이지만, 진짜 죽어야 할 것은 우리를 멸망으로 이끄는 육신의 옛 사람”이라며 “자기 부인을 통해 옛 자아를 십자가에 내어줄 때 비로소 영원하고 진정으로 안전한 삶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온누리교회 카운트다운 2026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이어 세상 속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본질을 ‘모험’으로 정의했다. 이 목사는 아브라함, 다니엘, 마리아, 베드로, 바울 등 성경 속 인물들의 삶을 열거하며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삶은 결코 안락한 길이 아니며, 학교와 직장, 가정이라는 거친 현실 속으로 떠나는 위험한 모험”이라고 말했다. 특히 “카운트다운은 머무름이 아니라 떠남을 의미한다”며 청년들이 스스로 부르심을 만들어내려 불안해하기보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순종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에콰도르에서 순교한 짐 엘리엇과 20대에 선교를 위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물러서지 않으며, 후회하지 않겠다(No Reserve, No Retreat, No Regret)’는 고백을 남긴 윌리엄 보든의 일화를 통해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삶을 던진 이들의 안식과 풍요를 전했다.

나아가 온누리교회의 역사적 발자취를 회고하며 거룩한 모험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 목사는 고(故) 하용조 목사의 ‘2천 명 선교사, 1만 명 사역자 파송’ 비전을 언급하며, 1990년대 초 한동대학교 개교 당시 100억 원의 재정 위기를 맞았을 때 교회가 60억 원의 빚을 내고 개인적으로 40억 원을 빌려 학교를 살려냈던 과감한 결단을 소개했다.

온누리교회 카운트다운 2026
집회가 열리는 모습.©온누리교회

그는 한동대 초대 총장이자 온누리교회 초대 장로인 김영길 장로의 “안전지대에 있는 한 성장은 없고, 성장지대에 있는 한 안전은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온누리교회가 2018년 누적 선교사 파송 2,000명을 돌파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대형 교회의 재력이 아닌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깨뜨린 순종과 모험’에 있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외줄로 건넌 고개사 블롱댕의 등 뒤에 업혔던 매니저의 실화를 통해, 말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등에 업혀 실제로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참된 제자 한 사람’이 되어줄 것을 호소했다.

온누리교회 카운트다운 2026
크리스토퍼 라이트(왼쪽) 박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온누리교회

앞서 세계적인 선교학자 크리스토퍼 존 휴 라이트(Christopher J.H. Wright) 박사 역시 메시지를 통해 컨퍼런스의 의미를 더했다. 라이트 박사는 “열방을 향해 나아가라는 주님의 명령은 우리 모두를 향한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해 온 세계를 축복하려 하셨듯 하나님의 백성은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모양으로든 선교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열방으로 나아가는 이들도 있지만, 한국 역시 그 열방 중 하나”라며 “여러분이 부름을 받아 살아가는 삶의 자리 그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선교가 이루어지는 현장”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이번 카운트다운 컨퍼런스가 청년들 개개인의 삶을 거대한 ‘하나님의 이야기’에 온전히 내어드리고 함께 써 내려가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온누리교회 카운트다운 2026
집회 모습.©온누리교회

컨퍼런스는 사흘간 일자별로 목회자들의 설교와 아티스트들의 특순으로 진행됐다. 첫날인 19일에는 황성은 목사(창동염광교회)의 설교와 가수 양파의 특순이 있었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김다위 목사(선한목자교회)와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의 설교, 이용규 선교사(인도네시아)의 간증이 진행됐으며, 가수 이진아와 헤리티지가 특순을 맡았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박종길 목사(온누리교회 부목사)의 설교와 양승훈 선교사(차드)의 선교 보고, 찬양 사역자 지미선의 특순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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