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멕시코성서공회(Bible Society of Mexico)는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올해 멕시코성서공회(Bible Society of Mexico)는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Photo: Ommar Ayala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멕시코 성서공회(SBM)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3억 7400만 부 이상의 성경 및 관련 자료를 배포하며 현지 기독교 선교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월 1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1966년 설립돼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에 소속된 멕시코 성서공회는 지난 60년 동안 멕시코 전역의 교회 및 기독교 단체와 협력해 성경 번역과 제작 및 배포 사역을 전개해 왔다. 하이메 로페스 바스케스 멕시코 성서공회 총무는 모든 멕시코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단체의 핵심 사명이라며 전체 복음주의 교회가 연합해 성경적 가치로 국가의 흐름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멕시코 성서공회는 다음 세대를 위한 선교 방식의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바스케스 총무는 청년과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음을 전하는 것이 교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회 측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플랫폼 그리고 멀티미디어 자원을 적극 도입해 젊은 세대의 성경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종이책 접근이 어려운 소외 계층을 위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오디오 성경을 보급하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성경 제작에도 앞장서고 있다.

원주민어 성경 번역 통한 기독교 선교 지경 확대

CDI는 과거 멕시코 내 개신교의 입지는 좁았으나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정보원(INEGI)의 최근 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 사회의 종교적 다양성과 복음주의 교회의 비중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 내무부에 공식 등록된 종교 단체는 1만 600여 개에 달하며 복음 전파와 새 신자 양육을 위한 기독교 성경 자원에 대한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멕시코 성서공회는 도시 지역을 넘어 소수 원주민 공동체를 위한 맞춤형 성경 번역 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원주민 언어 그룹만 68개에 달하는 가운데 언어학자와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협력을 통해 성경을 원주민 모국어로 번역하는 고된 작업을 이어왔다. 수백만 명의 원주민이 여전히 자국어 성경을 갖지 못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다.

마사텍 원주민 번역가인 베니토 페르난데스 피게로아는 18년간의 기독교 성경 번역 사역을 통해 이슈카틀란 지역 사회 주민들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현재 멕시코 성서공회는 마야어, 촐어, 초칠어, 첼탈어, 미헤어 등 8개의 주요 원주민 언어로 성경을 번역해 배포하며 복음 전파는 물론 소수 민족의 고유 언어와 문화 보존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3억 7400만 부 배포 달성 및 60주년 기념행사 전개

에프라인 아마로 멕시코 성서공회 배포 책임자는 지난 60년 동안 전국 13개 도시에 서비스 및 배포 센터를 구축해 총 3억 7400만 부 이상의 기독교 성경 관련 자료를 보급했다고 발표했다. 공회는 단순한 성경 배포를 넘어 문맹 퇴치 운동을 비롯해 장애인 성경 접근성 향상 프로젝트 등 다방면에서 멕시코 사회 내 기독교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 왔다.

크리스 에지토 세계성서공회연합회 효과성 부문 전무 이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통해 멕시코 전역에 말씀의 빛이 계속해서 비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멕시코 성서공회는 배포된 성경의 숫자를 넘어 말씀으로 변화된 삶에 사역의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멕시코 성서공회는 올 한 해 동안 사역 60주년을 기념해 추수감사절 연합 예배, 기독교 선교 콘퍼런스, 역사 기록 전시회, 매일 성경 읽기 독려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멕시코 전역에 말씀 부흥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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