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가 하재은 연세대 명예교수와 하정애 전 국립현대무용단 이사장으로부터 1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받았다. 2대에 걸쳐 한신대학교와 인연을 이어온 하씨 가문의 뜻을 담은 장학기금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신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한신대는 지난 6일 오전 서울캠퍼스 총장실에서 하재은 교수와 하정애 전 이사장을 초청해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하 교수와 하 전 이사장은 가문의 뜻을 모아 조성한 ‘Ha’s Family Scholarship Fund’를 통해 한신대에 장학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하씨 가문과 한신대가 이어온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하재은 교수의 부친인 고(故) 하태수 목사는 한신대학교의 전신인 조선신학교 제2회 졸업생이다. 졸업 이후 승동교회에서 김익두 목사의 조사(助事)로 목회 활동을 했으며, 이후 창신교회를 개척·설립했다.
하재은 교수도 부친의 뒤를 이어 한신에서 신학 교육을 받았다. 하 교수는 한국신학대학(현 한신대학교) 신학과 56학번으로 졸업하면서 부친에 이어 2대에 걸쳐 한신의 신학 교육을 이수했다.
하씨 가문의 신앙적 뿌리는 한국 교회사에서도 이어진다. 하 교수의 외조부는 한국 성결교회의 창립 초기 기반을 다진 선구자인 고(故) 김상준 목사다. 이 같은 가문의 역사 속에서 하씨 가문은 신앙과 교육의 가치를 대를 이어 실천해 왔으며, 이번 장학금 기탁 역시 이러한 나눔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하재은 교수는 그동안 부모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태성장학금’을 통해 후학 지원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전달한 장학금은 총 8,390만 원에 이른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Ha’s Family Scholarship Fund’는 특정 개인의 이름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문의 나눔 정신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장학기금으로 운용된다. 특히 신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하재은 교수는 기부 취지에 대해 “하씨 가문과 한신대가 맺어온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고, 자손들에게도 나눔과 기부의 문화를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강성영 총장은 “한신대와 하 교수님 가문이 2대에 걸쳐 이어온 깊은 인연이 오늘의 귀한 나눔으로 결실을 보아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해 주신 장학금은 신학생들이 꿈과 미래를 펼쳐나가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도록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신대는 이번 ‘Ha’s Family Scholarship Fund’ 조성을 계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장학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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