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은 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을 광명한 빛과 자유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희생 앞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일제강점기 이전 한국 사회가 “신분 계급의 차별과 미신, 우상숭배, 무지에 둘러싸여 있었다”며 미국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와 학교, 병원 등을 통해 진리와 생명의 길이 전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8·15 광복에 대해 “우리 민족을 긍휼히 여기신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라고 밝히며, 복음 선교사들의 사역과 믿음의 선열들을 중심으로 한 신앙적 저항이 일제의 폭압과 탄압에 맞서는 기반이 됐다고 했다.
특히 3·1운동 이후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겪은 박해를 언급하며 “전국의 교회가 불타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투옥되었으며, 신사참배를 거부해 순교한 믿음의 선열이 부지기수”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한국교회는 이 거룩한 희생의 그루터기에 서 있다”며 “이분들이 자기 목숨을 내어주고 지키려 했던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기억하고 날마다 되새기며, 복음 안에서 올곧은 신앙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건국과 관련해서는 “건국과 더불어 선포된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인간 존엄의 자유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며 “무수한 이들의 피와 눈물과 땀의 결정체이기에 반드시 지켜 후대에 물려줘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자유와 법치, 인권과 책임의 가치를 가르치고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대한민국에 자유 민주적 가치와 질서가 무너지면 신앙의 자유도 한순간에 무너질 것이란 점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복과 건국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빛과 자유의 은혜에 감사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신앙의 유산을 끝까지 지켜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부여된 더욱 중요한 소명”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가 국가적 위기 때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음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 광장에서 회개와 금식 기도로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했듯이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나라와 교회, 다음 세대를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약한 자의 손을 잡아주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며,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통회하며 눈물로 기도하며 이 땅의 갈등을 치유하는 교회, 다음 세대에 희망을 심어주는 교회로 거듭날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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