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세이레평화기도회 폐회예배
제20회 세이레평화기도회 폐회예배가 24일 오전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복음통일과 세계선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평화한국 제공

‘제20회 세이레평화기도회’가 6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사 43:19)’를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폐회예배가 2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소재 할렐루야교회(담임 김승욱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세이레평화기도회는 온라인 영상과 현장예배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독일·러시아·프랑스·미국·인도네시아 등 해외 교회를 포함해 국내외 48개 교회와 단체가 참여하는 연합기도회로 마련됐다.

◆ “11년 만에 석방된 장문석 선교사, 기도의 응답”

제20회 세이레평화기도회 폐회예배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가 24일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린 제20회 세이레평화기도회 폐회예배에서 인사말을 전하며 복음통일과 세계선교를 위한 지속적인 기도를 당부했다. ©평화한국 제공

인사말을 전한 허문영 장로(평화한국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세이레평화기도회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와 민족, 복음통일과 세계선교,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이어온 세이레평화기도회가 할렐루야교회와 김상복 원로목사, 김승욱 담임목사의 협력 속에 오늘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 장로는 북한에 억류됐던 중국 조선족 장문석 선교사가 지난해 11월 5일 11년 만에 석방된 사실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국토분단 81년, 북한 교회 말살 68년, 토마스 선교사 순교 160주년이 되는 해라고 설명하며 “하나님께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는 말씀을 주셨다. 북한에는 예수 복음의 통로가 놓이고 성령의 강이 북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마스 선교사를 죽였던 박춘권이 훗날 회개하고 예수를 믿어 안주교회의 지도자가 된 사례를 소개하며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가 오늘 한국 기독교 성장의 씨앗이 됐다”고 전했다.

허 장로는 북한 선교를 위해 순교하거나 순직한 사역자들의 희생도 언급했다. 그는 “1995년 안승운 목사의 순교 이후 올해까지 북한 선교를 위해 순교한 이들이 있었고, 순직한 사역자들도 있었다”며 “하나님께서 이들의 피를 기억하시고 역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27년 평양 대부흥 120주년, 2028년 북한교회 말살 70년을 향해 나아가면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 “하나님의 새 일의 궁극적 목적은 세계선교”

제20회 세이레평화기도회 폐회예배
김승욱 할렐루야교회 담임목사가 24일 열린 제20회 세이레평화기도회 폐회예배에서 ‘하나님의 새 일이란’을 주제로 설교를 전하며 복음통일과 세계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전했다. ©평화한국 제공

‘하나님의 새 일이란’(창 12:1~2, 사 43:19~2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승욱 목사는 하나님의 새 일의 궁극적인 목적이 세계선교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온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선포되고 모든 민족과 나라와 백성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이 하나님이 가지신 궁극적인 비전”이라며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가 이를 분명하게 증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야 43장과 창세기 12장을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신 이유는 복을 저장하는 저수지가 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복이 흐르는 통로가 되게 하기 위함이었다”며 “너를 통해 온 세상이 복을 받게 하리라는 약속은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반도 복음통일은 한반도에서 끝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북한 선교와 복음통일은 온 세상에 하나님의 선교가 더욱 강력하게 흘러가게 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 “이전 일에 묶이지 말고 오늘 행하시는 일을 보라”

김 목사는 이사야 43장 18~19절을 중심으로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는 말씀은 과거를 잊으라는 뜻이 아니라 과거의 실패와 후회, 그리고 과거의 부흥 모델에 묶여 있지 말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하나님은 시대마다 새로운 은혜와 새로운 기름부으심을 주신다”며 “어제 받은 은혜로 오늘을 살지 말고 오늘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야에 길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듯 하나님은 지금도 길을 만들어 가고 계신다”며 “탈북민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통일민으로 세워지는 모습, 세계 교회가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속에서도 하나님이 이미 역사하고 계심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브라함의 장막 신앙과 제단 신앙을 예로 들며 “세상에 묶이지 않으면서도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가는 삶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어야”

김 목사는 설교 말미에 “오늘날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 안에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는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은 만민 가운데 구원받을 백성들을 찾고 계신다”며 “우리는 저수지가 아니라 복음이 흘러가는 채널이 되어야 하며, 교회가 목적지가 아니라 세계선교로 이어지는 경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요한계시록 7장의 말씀을 인용하며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온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성경이 보여주는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교회 연합과 나라와 민족,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했다. 아래는 기도제목.

◆ 복음통일과 억류 선교사 송환 위해 합심기도

제20회 세이레평화기도회 폐회예배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린 제20회 세이레평화기도회 폐회예배에서 참석자들이 나라와 민족, 북한선교, 세계선교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했다. ©평화한국 제공

세이레평화기도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와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나라와 민족을 불쌍히 여기사 주님의 말씀으로 회복하고 말씀대로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피로 세운 몸된 교회를 부흥시켜주시고 하나님 나라 위해 연합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말씀과 샬롬을 전하는 영성대국으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열방을 섬기게 하옵소서. 국가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분단 81년의 한반도를 불쌍히 여기사, 하나님의 방법으로 복음통일을 사작되게 하소서.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께서 북한 땅에도 생명의 강을 흐르게 하시고 교회가 살아나게 하소서. 억류선교사들을 자유케 하시며, 남북교회가 복음의 빛을 온 땅에 전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소서.

1. 복음통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심을 믿사오니 우리의 기도와 삶을 통해 한반도 가운데 하나님의 새 일이 시작되게 하소서.
2.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님을 긍휼히 여기사 속히 자유케 하시고, 그들의 헌신을 통해 북한교회 회복의 문이 열리게 하소서.
3. 대한민국과 열방이 하나님 앞에 겸비하여 말씀 위에 서게 하시고, 모든 민족 가운데 복음의 빛이 선포되게 하소서.

◆ 20년간 이어온 한반도와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운동

한편, 세이레평화기도회는 2008년 한국교회 신사참배 70년, 2015년 국토분단 70년, 2018년 체제분단 70년, 2020년 한국전쟁 70년, 2023년 휴전협정 70년, 2024년 한국선교 140주년 등 한국교회와 한반도의 주요 역사적 시기마다 기도운동을 이어왔다. 특히 2017년부터는 북한 억류 선교사 석방을 위한 기도를 지속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다섯 명의 석방 소식을 접하기도 했다. 현재는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의 송환을 위해 10년째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20회세이레평화기도회 #할렐루야교회 #제20회세이레평화기도회폐회예배 #허문영대표 #김승욱목사 #평화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