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학내 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대표 김은구, 이하 트루스포럼)’은 지난 8일, 서울대학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사태를 ‘민주주의의 근간이 훼손된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강력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트루스포럼은 성명서를 통해 “민주주의의 최대 제전이어야 할 선거가 국민의 불신 속에 처참히 무너졌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고갈로 인한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 봉쇄 ▲법정 투표 마감 시간(오후 6시)을 한참 넘긴 투표 진행 등의 사태를 거론하며, 이를 단순한 운영상의 과실이 아닌 ‘국민 주권 유린’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트루스포럼은 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헌법기관을 운운하며 국민 위에 군림하고, 각종 비리 의혹으로 점철된 가족 집단”이라 비판하며, 선거의 공정성과 무결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을 강조했다.
트루스포럼은 2020년 4·15 총선 이후 줄곧 외쳐온 선거제도 개선안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했다. 첫째, 모든 의혹의 온상으로 지목된 사전투표제도를 즉시 폐지할 것. 둘쨰, 투표소 현장 수개표 실시로 전산 해킹 가능성을 차단하고 개표의 투명성을 확보할 것.셋째, 절차적 정의가 무너진 이번 선거를 즉각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실시할 것.
트루스포럼은 “서울대는 더 이상 민주화를 외피 삼아 사회주의적 혁명을 지향했던 과거 운동권의 낡은 이념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며 “이제 서울대는 보편적 자유의 언어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끝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묻거든 관악을 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며, 서울대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 지성인으로서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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