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에콰도르 아마존 밀림에서 발생한 다섯 선교사의 순교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창끝’이 올여름 전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다시 소개되고 있다.
영화 ‘창끝’은 짐 해논 감독이 연출하고 미국 제작사 에브리 트라이브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실화 기반 선교 영화다. 작품은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에 거주하던 와오다니 부족과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했던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문명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던 와오다니 부족을 찾아간 미국인 선교사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당시 와오다니 부족은 외부 세계와 거의 접촉하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었으며, 부족 내부에서는 보복과 폭력이 반복되고 있었다.
짐 엘리엇, 네이트 세인트, 피트 플레밍, 에드 맥컬리, 로저 유데리안 등 다섯 선교사는 수개월 동안 접촉을 시도하며 부족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그러나 오해와 거짓 소문이 겹치면서 이들은 쿠라라이 강변에서 와오다니 부족의 창에 찔려 순교했다.
순교 이후 이어진 용서와 화해의 이야기
‘창끝’은 다섯 선교사의 순교 사건만을 다루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영화는 순교 이후 남겨진 가족들이 다시 와오다니 부족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다.
사건 발생 약 2년 뒤 짐 엘리엇의 아내 엘리자베스 엘리엇과 네이트 세인트의 누나 레이첼 세인트, 와오다니 부족 출신 여성 다유매는 직접 와오다니 마을로 들어갔다. 이들은 부족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복음을 전했고, 선교사 가족들의 헌신과 사랑은 부족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보복과 살인의 악순환도 점차 멈추게 됐다. 특히 네이트 세인트의 아들 스티브 세인트가 훗날 아버지를 죽인 부족 지도자와 화해하는 장면은 영화의 핵심적인 감동으로 꼽힌다.
영화는 순교와 희생을 넘어 복음이 한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용서와 회복의 길을 열어가는지를 보여준다. 이 때문에 ‘창끝’은 선교 영화이면서 동시에 용서와 화해를 다룬 신앙 영화로 소개돼 왔다.
순교 50주년 맞아 제작된 선교 영화
영화 ‘창끝’은 다섯 선교사의 순교 50주년을 맞은 2006년 개봉했다. 당시 네이트 세인트의 아들 스티브 세인트는 자신이 운영하던 사업을 통해 마련한 약 1천만 달러를 제작비로 기부했다. 전체 제작비는 약 2천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끝’은 미국 내 1,100여 개 극장에서 상영됐으며, 이후 유럽과 북남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소개됐다. 한국에서는 가나미디어영화사가 수입해 전국 교회와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상영을 이어왔다.
영화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선교사 가족과 와오다니 부족의 변화 과정을 조명해 선교의 의미와 복음의 능력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 교회 대상 콘텐츠 USB 대여 진행
가나미디어영화사는 최근 원본 마스터를 활용해 우리말 더빙판을 새롭게 제작했다. 또한 교회들이 자체 영상·음향 장비를 활용해 상영할 수 있도록 보안용 콘텐츠 USB를 제작해 대여하고 있다.
수입사 관계자는 “‘창끝’은 순교와 용서,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교 영화”라며 “여름성경학교와 선교집회, 청년부 및 전교인 수련회 등에서 많은 교회가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우리말 더빙·한글 자막 버전과 영어 더빙·한글 자막 버전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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