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
도서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

한국교회 강단에서 오랫동안 정형화된 설교 구조로 자리 잡아 온 ‘세 대지 설교’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메시지는 성실하지만 기억에 남지 않고, 내용은 풍성하지만 청중의 삶을 관통하지 못한다는 반성이 곳곳에서 제기된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출간된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는 “성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설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분명하고도 도전적인 대답을 제시한다.

이 책의 핵심 제안은 단순하다. 설교는 여러 메시지를 나열하는 설명이 아니라, 하나의 복음 진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드라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주제설교, 주해설교, 본문설교 각각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본문 왜곡·과잉 설명·단편화라는 구조적 약점을 짚는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성경 본문 전체의 흐름과 저자의 의도를 존중하면서도 청중의 몰입과 감동을 동시에 끌어내는 ‘강해설교’, 그중에서도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라는 독창적인 프레임을 제시한다.

하나의 메시지, 하나의 흐름, 하나의 절정: 설교를 ‘기억되는 사건’으로 만드는 구조

저자 신성욱 교수(아신대학교 설교학)가 주목한 전환점은 내러티브 설교다. 단순한 스토리텔링이나 감성 자극에 머무는 ‘이야기 설교’가 아니라, 본문 안에 이미 존재하는 갈등–전환–절정의 구조를 설교의 뼈대로 삼는 방식이다. 특히 맥스 루케이도의 내러티브 설교를 분석하며 발전시킨 이 프레임은, 설교를 논증이 아닌 경험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둔다.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는 본문에서 단 하나의 핵심 메시지를 도출하고, 그 메시지를 향해 설교 전체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도록 설계한다. 갈등 유발, 궁금증 조성, 예상 뒤엎기, 반전과 유예 같은 드라마 기법들이 설교 안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며, 청중은 듣는 존재를 넘어 설교의 흐름 안으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이는 이미지와 이야기, 청각적 몰입에 익숙한 오늘의 청중에게 특히 설득력 있는 방식이다.

이론을 넘어 실습으로: 즉시 적용 가능한 설교 프레임의 보고

이 책의 강점은 이론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저자는 본문 해석 단계에서부터 통전적 읽기와 직설법·명령법 분석을 통해 핵심 메시지를 추출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이후 이를 드라마틱하게 전개하는 다양한 설교 프레임을 소개한다. ‘윌슨의 네 페이지 설교’, ‘오레오(OREO) 공식’, ‘AIDMA 법칙’, ‘4A·5A·6단계 구성법’, ‘맥스 루케이도의 8단계 구성’은 물론, 저자가 직접 개발한 ‘수정 6단계’와 ‘8단계 프레임’까지 폭넓게 다뤄진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출애굽기, 누가복음, 다니엘서, 히브리서 등 다양한 성경 본문을 활용한 실제 샘플 설교와 ‘7단계 석의 작성법’을 통해 독자가 직접 설교를 만들어 보도록 돕는다. 이는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를 단순한 설교학 이론서가 아니라 강단을 변화시키는 현장 실습서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엔데믹 이후의 강단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설명에서 몰입으로, 훈계에서 복음의 사건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경적 해석의 깊이, 청중 중심의 전달, 드라마틱한 전개, 실제적 적용이라는 네 가지 축을 균형 있게 통합한다. 특히 예배와 설교를 ‘듣는 시간’이 아니라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회복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에게, 이 책은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당신의 설교는 잘 정리된 설명인가, 아니면 청중의 삶을 흔드는 복음의 사건"인가 라고 묻는다. 강단의 변화를 고민하는 모든 설교자에게, 이 책은 분명한 방향과 용기를 건네는 실천적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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