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평화! 사랑!’ 주제로 4월 5일 연합예배 예정
출범식 통해 준비위원회 조직과 기본 방향 공유

2026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 출범예배
2026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 출범예배 참석자 기념 사진. ©장지동 기자

2026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출범예배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예배와 출범식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2026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의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부활과 십자가 신앙으로 하나 되어야 할 때”

개회예배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엄진용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다. 예배는 장형준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의 기도, 권순달 목사(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이영훈 목사(대회장, 기하성 대표회장)의 설교와 축도로 이어졌으며, 장인호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가 광고를 맡았다.

2026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 출범예배
대회장 이영훈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영훈 목사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에베소서 2장 16~17절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설교를 통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분열이 아닌 연합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는 본래 하나 되게 하고 분열의 역사가 없는 나라가 되게 하는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그러나 교권주의와 물량주의, 인본주의, 권력지향주의가 뿌리내리며 한국교회가 끊임없는 분열과 갈등을 겪어왔고, 그 결과 사회적 신뢰를 상실한 채 오늘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야 할 때이며, 참된 평화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화해를 언급하며 “십자가로 허물어진 담을 넘어 하나 되는 것은 오직 기독교 신앙으로 가능하다. 부활신앙과 십자가 신앙으로 하나 될 때 한국교회의 미래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치와 사회를 향한 교회의 역할도 언급했다. 이 목사는 “정치 지도자들이 한국교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독교 정신을 존중할 때, 편 가르기의 정치를 반성하고 화해와 연합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그럴 때 위대한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2026년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드리는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위대한 연합과 평화가 대한민국 모든 영역에 임하는 복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2026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 출범예배
2026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 출범예배 진행 사진. ©장지동 기자

이어 진행된 2부 출범식은 엄진용 목사의 인도로 인사 및 조직 발표, 기본 방향 설명, 주제 제창, 비전기도 순서로 진행됐다. 정성엽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는 기본 방향 설명을 통해 이번 부활절연합예배가 지향하는 예배 정신과 준비 과정의 원칙을 밝혔다.

정성엽 목사는 “무엇보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예수님이 주인공이 되시는 예배가 되도록 하겠다”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막힌 담을 허시고 하나 되게 하신 뜻이 한국교회와 전 세계에 증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준비 과정에 대해 “특정 인물이나 특정한 힘에 의해 기획되는 행사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며 계획을 세워 이루어가는 연합의 과정이 되도록 하겠다”며 부활 신앙이 가진 회복의 의미를 강조하며 “부활과 능력은 갈등과 상처로 무너진 신뢰와 사랑을 회복시키며, 이는 개인의 치유를 넘어 사회와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구속사를 실현하는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목사는 현재 한국 사회가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분열, 저출생과 고령화 등 복합적인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부활의 기쁜 소식은 해로운 역사를 넘어 새로운 희망을 창조하는 원동력이 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삶과 사회를 회복시키고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힘이다. 이번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평화’라는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실천하는 예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부활! 평화! 사랑!’을 주제로, ‘생명의 부활! 한반도 평화!’라는 표어 아래 준비된다. 주제 성구는 요한복음 20장 19~23절이며, 주제 찬송은 찬송가 160장 ‘무덤에 머물러’로 정해졌다. 예배는 부활의 신앙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한반도 평화, 사회적 화해의 메시지를 담아 드려질 예정이다.

2026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 출범예배
2026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 출범식 참석자들이 다 함께 주제를 제창했다. ©장지동 기자

조세영 목사(개혁개신)의 인도로 진행된 주제 제창 시간에는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활! 평화! 사랑!’을 함께 외치며 연합예배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문창국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인도로 비전기도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2026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치유와 회복, 세움의 은혜가 임하도록, 소외된 이웃들에게 생명의 빛이 전해지도록, 한국교회의 연합 정신이 더욱 높아지도록 함께 기도했다.

2026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대회장 이영훈 목사를 중심으로 조직됐다. 상임대회장에는 14개 교단장이 참여하며, 공동대회장과 그 외 57개 교단장이 함께한다. 준비위원장은 엄진용 목사가 맡았고, 사무총장은 정성엽 목사, 서기는 조세영 목사, 부서기는 이태윤 목사가 담당한다. 회계는 장인호 목사, 부회계는 장성철 목사, 감사에는 이훈삼·강동규·표성철 목사가 선임됐다.

이와 함께 기획, 예배, 언론, 홍보, 재무, 동원, 안내, 기록, 행정, 대외협력 등 각 분야별 위원회도 구성돼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준비위원회는 교단과 교파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연합의 틀을 통해 부활절연합예배를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행사는 박용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의 마침기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한편, 2026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4월 5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연합예배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회복, 그리고 한반도와 사회 전반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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