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비대위가 국회 앞에 모여 집회를 개최하고, 대학 매각 의혹에 대한 문제 해결을 국회의원들에게 촉구했다.
과거 안양대 비대위가 국회 앞에 모여 집회를 개최하고, 대학 매각 의혹에 대한 문제 해결을 국회의원들에게 촉구하던 모습. ©기독일보DB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이 학교 건학이념이 변질되고 있다며 교단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신학대학은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호소문을 발표하고, 학생들은 총장과 법인 측을 상대로 건학정신 준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예장 대신 총회 임원단은 최근 안양대학교를 방문해 채플실 예배에 참석했다. 예배에서 정정인 총회장은 “학교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고 알려졌다.

신학대학은 현 법인인 대순진리 성주회가 기독교 건학정신을 약화시키는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학대학이 지적한 주요 사안은 ▲대순진리 성주회 이념 문구의 교내 반영 ▲기독교개론의 교양선택 전환 ▲채플 필수 이수 폐지 추진 ▲전공과 무관한 교원 배치 등이다.

특히 신학대학은 채플 선택 전환과 관련해 학생 2,406명의 반대 의견이 제출됐음에도 학교 측이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학대학은 “이는 학생 의견을 배제한 일방적 결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신학대학은 안양대가 1948년 대한신학교로 출발해 77년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돼 왔으며, 신입생 다수가 이를 기반으로 학교를 선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조치들이 학과의 정체성과 교육 목표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신학대학은 “현재 재학생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이 교육 환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법인과 대학본부는 건학이념 수호를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장 대신 총회는 신학대학 측 요구를 검토하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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