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조슈아 아놀드 작가의 기고글인 ‘기독교, 이슬람, 그리고 좌파 언론의 이중 잣대’(Christianity, Islam and the double standards of the leftist media)를 24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조슈아 아놀드 작가는 워싱턴 스탠드의 선임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뉴스와 논평에 모두 기여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지난주 미시간주 디어본 하이츠 시의회 회의에서 압둘라 하무드 시장이 한 발언은, 다른 맥락이었다면 전국적 언론의 파문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한 기독교인 주민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미화한 언론인 오사마 시블라니의 이름을 지역 도로명에 붙이는 것에 반대하자, 시장은 그 주민에게 “당신은 이곳에 환영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좌파 언론은 이 충격적인 발언을 철저히 외면했다.
테러 옹호 인물 기리는 도로명 논란
주민 테드 바람은 공청회에서 “순교자의 피는 팔레스타인의 땅을 적신다”와 같은 발언으로 테러를 지지해온 아랍 아메리칸 뉴스 발행인 시블라니의 이름을 도로에 붙이는 것을 반대했다. 이에 하무드 시장은 “워런 애비뉴를 아예 운전하지 말거나 눈을 감고 지나가라”며 비아냥거렸고, 바람을 “편견자”, “인종차별주의자”, “이슬람혐오자”라 부른 뒤 “비록 당신이 이곳에 살고 있지만, 나는 시장으로서 당신이 이곳에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한다. 당신이 도시를 떠나는 날 나는 퍼레이드를 열어 축하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운대 연구원 출신 앤드류 보스톰 박사는 “무슬림 다수 공동체의 지도자로서 그는 공동체의 규범을 지킨 것이라 여겼을 것”이라며, 문제는 이를 지적하기를 꺼리는 비무슬림 정치·종교 지도자들이라고 꼬집었다.
기독교인이라면?
만약 상황이 반대로, 기독교 시장이 동성애자 활동가를 향해 비슷한 말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보수적 기독교 지도자 제임스 돕슨의 이름을 도로에 붙이고 이에 반대한 활동가에게 “짐 싸서 나가라”고 했다면, 좌파 언론은 ‘기독교 민족주의’ 위협을 대서특필했을 것이다. 하지만 무슬림 시장의 발언에는 침묵만이 이어졌다.
이슬람 국가와 기독교 박해
보스톰은 “세계 어느 무슬림 국가에서도 기독교인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 콩고, 부르키나파소, 카메룬, 니제르 등지에서 지난 10년간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이 학살·추방당했다. 방글라데시와 이란에서는 신앙 때문에 기독교인이 체포·투옥되고, 예멘과 알제리에서는 지하로 숨어들고 있다. 그러나 서방 언론은 이런 기독교 박해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반대로 서구 사회에서 무슬림은 ‘보호 지위’를 가진 듯하다. 무슬림에 대한 비판은 즉각 사회적 비난을 불러오지만, 기독교인은 조롱과 차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적 자유와 이슬람의 억압
서구의 자유는 성경적 가치에서 뿌리내린 것이며, 종교적 강요를 거부하고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는 전통 위에 세워졌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무슬림 시장이 선출될 수 있다. 그러나 이슬람 국가에서는 그 반대가 불가능하다. 보스톰은 “디어본에서 벌어지는 일은 결국 이슬람적 지배가 강화되면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왜 언론은 침묵하는가?
좌파 언론은 기독교적 자유에는 끊임없이 공격을 가하지만, 이슬람의 배타성에는 침묵한다. 이는 단순한 편향이 아니라, 마르크스주의적 세계관이 기독교적 가치와 권위를 거부하고, 이슬람과 같은 권위주의적 체제와 사실상 동맹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성경은 이미 수천 년 전 이러한 현실을 예고했다. 시편 2편에서 다윗은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라고 노래했다. 열방과 통치자들이 하나님과 그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지만, 하나님은 이미 승리하셨다.
결론
기독교인은 결코 검열이나 침묵으로 맞서지 않는다. 오히려 공개적으로 진리를 전파하며, 화해와 복음을 외친다. 좌파 언론이 침묵하든, 이슬람 권력이 압박하든, 교회의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빛과 진리로 어두움을 드러내고,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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