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작품들 앞에 선 김숙 작가. ⓒ주최 측 제공
자신의 작품들 앞에 선 김숙 작가. ⓒ주최 측 제공

서양화가 김숙 작가가 맨드라미 꽃을 주제로 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의 갤러리 두고(Gallery DUGO)에서 초대개인전을 열고, 두터운 질감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완성한 작품들을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김 작가는 캔버스 전체에 질감을 입힌 뒤 맨드라미의 형태에 따라 물감을 두텁게 쌓아 올려 입체적인 생명력을 구현했다. 화병 속 풍성하게 담긴 맨드라미와 절정에 핀 꽃의 확대된 모습은 행복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오래 붙든다. 대표작 중 하나인 "말하지 않은 행복2"는 사랑의 상징인 맨드라미를 늘 곁에 두고 위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고, "달을 품은 열정"은 은은한 보름달 아래 연인의 담소가 떠오르도록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다른 작품 "붉은 꽃이 있는 풍경"은 꽃잎과 잎사귀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탐스러운 붉은 꽃무리를 표현했으며, 화병에는 반짝이는 오브제를 사용해 화면 전체가 빛을 내는 듯한 효과를 주었다.

작품의 특징은 캔버스에서 불쑥 솟아오른 듯한 두터운 질감이다. 다양한 재료와 물감을 활용해 실제 맨드라미를 보는 듯한 현실감을 구현했으며, 부조 조각을 연상시키는 돌출된 표현은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선사한다. 평면임에도 입체적인 공간감을 구현해 관람객이 실제 꽃 앞에 서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김 작가는 작품 속 맨드라미에 사랑, 행복,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수없이 반복된 붓질과 채색 과정을 통해 삶의 열정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꽃이라는 주제를 빌려 인생의 열정을 담아냈다”며 “작업 과정에서 수많은 시간이 켜켜이 쌓이며 작품에는 인생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김숙 작가는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지금까지 개인전만 34회를 진행한 중견 작가다. 맨드라미를 주제로 꾸준히 작업해온 그는 ‘맨드라미 작가’로 불리며, 독창적인 꽃 그림으로 행복을 전달하는 화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맨드라미를 통해 삶의 열정과 긍정의 메시지를 나누며 관람객과 교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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