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제110회 총회
총회가 열리는 모습. ©노형구 기자

예장통합(총회장 정훈 목사) 제110회 총회가 ‘용서, 사랑의 시작입니다’라는 주제로 23일부터 25일까지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에서 열리는 가운데 첫날 저녁 회무에는 신임 사무총장 최상도 목사 인준의 건, 총회연금재단 보고, 7개신학대미래발전위원회 청원 등이 보고됐다.

먼저 최상도 목사의 신임 사무총장 선임의 건이 인준됐다. 신임 사무총장은 4년 임기다. 김보현 목사에 이어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최상도 목사는 2005년 서울동남노회에서 목사 임직을 받았고, 호남신대 역사신학 조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어 총회연금재단 보고가 있었다. 사업수익은 제35(전)기말(2023년 1월 1일-2023년 12월 31일) 901억 2,775만여 원에서 제36기(당)기말(2024년 1월 1일 ~ 2024년 12월 31일) 1212억 9,899만여 원으로 증가했다.

총회연금재단 박웅섭 이사장은 “올해 8월 기준 수익은 전년도(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대비 485억원 증가했다. 평균 수익률은 12.06%(기금운용자산 기준)”라며 “연금재단에는 회계, 계리 등 각 분야에 전문가들을 배치했고, 절대적 신뢰를 보내달라”고 했다.

연금가입자회 대표 경기노회 김만기 목사는 “재단 보고를 받기로 한다”고 했다. 서울동노회 양재천 목사는 “연금가입자회 회장이 연금재단 보고를 받기로 우호적인 의견을 낸 적은 드물 정도로 일을 잘했다”고 했다.

또 7개신학대학교미래발전위원회(7개신학대발전위)는 총회산하 7개 신학대 통폐합 이행의 건을 청원했다. ▲학부 또는 신학대학원 신입생 충원률이 3년 연속 50% 미달할 경우 ▲학교운영재정의 적자가 3년 연속될 경우 ▲교직원 인건비 미지급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학교인증평가를 2년 이상 연속해 미인증 받은 경우 등 다음과 같은 한계점에 1개라도 도달했을 때 총회 신학교육부와 7개신학대발전위 결의 하에 총회임원회가 신학대 통폐합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청원 내용이다. 총대들은 해당 청원에 대해 “1년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의했다.

평북노회 김경호 목사는 “신학대 통폐합 문제는 교육법상 충돌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경기노회 김만기 목사는 “7개 신학대 통폐합을 하는 경우 교단 산하 신학교의 재산을 총회로 귀속시켜야 한다는 정관 개정이 전제돼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통폐합 시 신학대 재산이 총회가 아닌 교육부로 귀속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나왔다. 대구동남노회 김영봉 장로는 “통합의 길을 열어달라는 청원이다. 이것도 1년 연구로 넘겨버리면 시간이 늦어진다”며 “부실한 신학교를 통폐합시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 동의한다면, 이 청원을 속히 동의하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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