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 7월 전국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이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5년 7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8만4437건, 거래금액은 31조6081억원으로 전월(10만4415건, 52조2414억원)에 비해 각각 19.1%, 39.5% 줄었다.
부동산 유형별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가 35.5%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연립·다세대는 21.5%, 오피스텔은 14.0%, 단독·다가구는 8.1% 감소했다. 반면 상가·사무실(28.0%), 공장·창고 집합형(21.5%), 공장·창고 일반형(21.3%), 상업·업무용 빌딩(9.1%), 토지(1.7%) 등은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금액에서는 아파트가 52.1% 줄며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어 공장·창고 일반(-39.5%), 연립·다세대(-28.4%), 오피스텔(-20.3%), 토지(-17.4%), 단독·다가구(-14.5%), 상가·사무실(-4.1%), 상업·업무용 빌딩(-3.1%), 공장·창고 집합형(-2.1%)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4360건으로 전월(5만3275건)보다 35.5% 줄었으며, 거래금액은 33조6168억원에서 16조935억원으로 52.1% 감소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거래량이 1만937건에서 3948건으로 63.9% 줄었고, 거래금액도 14조5435억원에서 5조604억원으로 65.2% 하락해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거래량 8586건, 거래금액 4조4673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50.1%, 59.8% 감소했으며, 인천 역시 거래량이 40.5%, 거래금액이 46.1% 줄었다.
오피스텔 거래도 줄었다. 7월 거래량은 3199건으로 전월(3718건) 대비 14.0%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8381억원에서 6681억원으로 20.3% 줄었다. 시도별로는 충남(-76.5%), 경북(-55.8%), 부산(-55.1%), 경남(-37.3%) 등 10개 시도에서 거래량이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충남(-73.7%)을 포함한 13개 시도에서 줄었다.
반대로 상업용 부동산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3760건으로 전월(2938건)보다 28.0% 늘어나 전체 유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금액은 1조5945억원에서 1조5295억원으로 4.1%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충북이 52건에서 275건으로 428.8% 급증했고, 강원은 거래금액이 173억원에서 635억원으로 267.5%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7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자금 조달 여건 악화로 주거용 부동산 중심의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최근 발표된 9·7 공급 대책과 향후 정책 집행 속도가 시장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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