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서론)’: “책은 망치다” “독자(讀者)는 독한 사람이다”
‘깊이 있는 독서 내공에서 우러나오는 거침없는 솔직함과 냉철한 일침’
‘휴대폰을 가지고 노는데 열 시간을 투자해도 독서하는 일 분을 내기 어렵다’
“책은 망치다”. “왜 책을 망치일까?” “독자는 독한 사람?”. “책의 본질이 독서의 본질이고, 독서의 본질이 삶의 본질이다” “이런 어리둥절한 촌철살인(寸鐵殺人) 정의가 맞는 말일까?”
“책은 망치가 되어 자신을 얽어 매고 있는 고정관념과 습관을 깨뜨리는 것을 도와준다. 또한 그 위에 희망의 새싹이 자라도록 물을 주고 보살피는 역할이 독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옭아매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삶으로 바꾸는 것이다. 망치가 파괴의 도구이자 창조의 연장인 것처럼 책은 자신의 한계, 습관, 굴레를 깨는 도구이자, 꿈, 성공, 행복을 창조하는 연장이 되는 것이다” (저자의 프롤로그)
“나는 독자를 독한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독하지 않는 사람은 혼자 읽는 고독을 견디기 쉽지 않고, 휴대폰을 가지고 노는데 열시간을 투자해도 독서하는 일 분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책 읽기의 본질은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잠간 다녀오는 관광이 아니라 미지의 세계를 탐험해서 자아라는 보물을 찾는 행위이다. 책 읽기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p. 154, 요즘 같은 유투브 시대에 책 읽는 독자(讀者)는 ‘독한 사람’이 분명하다)
<책은 망치다>(황민규, 미디어숲, 2018 , 254페이지) 부제: ‘지극한 독서의 즐거움이 만드는 삶의 기적.’ 저자는 작은 가방 만드는 사업을 하다가 40세를 넘기면서 학창시절이후 손에서 놓았던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일하면서 틈틈이 읽게 된 책속에서 치유의 문장을 발견하였고, 세상을 살아갈 지혜를 얻었다. 지극한 독서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 지내다, 더는 끌려 다니는 인생이 아닌, 내가 이끌어가는 인생을 살아야겠다 는 자신감이 생겼다. 삶의 기적을 맛본 것이다. “책은 나의 한계와 습관, 삶의 굴레를 깨뜨려 주었다”. 현재는 네이버 까페에서 <지식혁명연구소>을 운영 중이다.
전체 4부, 각부에 10여개의 작은 꼭지들 제목이 흥미롭다. 1부: 책으로 답답한 삶을 깨뜨리다. 2부: 작가에게 배운다. 3부: 나는 읽는 고로 흔들리지 않는다. 4부: 어떤 책을 읽을 것인 가. 서평자는 독자들에게 핵심내용들을 소개하면서 간단히 서평 할 것이다.
1. 책으로 답답한 삶을 깨뜨리다: ‘책을 손에서 놓지 마라’ → 독서 습관을 만드는 방법
“한두 권의 책으로 자기도 몰라볼 정도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펌프질로 처음 끌어올리는 물이 바로 마실 수 있는 청정한 물이 아니듯 독서도 펌프질처럼 거듭나야 한다” (p. 15, 독서는 새로운 인생의 펌프질이다. 삶과 영혼의 마중물’이다)
“당신의 독서력讀書力)은 안녕한가요?” “당신은 독서습관은 어떤 가?” 독서력은 어느 날 갑자기 높아지지 않는다. 독서에 대한 뿌리 깊은 고정관념은 서재나 도서관에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읽기의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 방법이나 책의 종류가 아니다. 독서 습관이다. 서평자는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기 위해 외출할 때는 읽을 책을 손에 들고 나간다. 차에도 화장실에도 침실에도 책을 비치해 둔다. 또한 필기구와 메모장을 갖고 다닌다.
“한 권의 책으로 변화될 수도 있고 한 줄의 문장에서도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우리의 의식 밑바닥엔 안정과 습관이라는 거대한 빙산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단단한 고정관념이나 문제점은 깨기 어렵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기대해야 한다. “변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운명이 있다고 믿고, 변화를 원하는 사람은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변화는 기회가 된다.” (pp. 38-39, 우리는 ‘날마다 새롭도다’(고후4:16)고 외쳐야 한다)
“독서는 가장 훌륭한 도둑질이다”, “독서는 우리의 삶과 영혼의 마중물!”
“이 세상에서 고생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남이 고생하여 이룩한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독서다” 소크라테스의 말이다. 평범한 말 같지만 성경말씀급 진리 아닌가? 책은 우리의 삶과 영혼의 마중물이다. 독서는 다른 사람이 일평생에 이룬 것을 한 순간에 뺐어 오는 행위이다. 독서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가장 훌륭한 도둑질인 셈이다”(p. 25). 우리는 가장 훌륭한 도둑질 전문가(독서력) 되어야 하지 않을까?
“어리석은 자는 체험에서 배우고, 지혜로운 자는 역사에서 배운다” (독일, 비스마르크)
“당신의 인생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위대하게 바꿔줄 방법은 무엇인가? 만약 당신이 독서보다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 방법을 따르기 바란다. 그러나 당신은 독서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워런 버핏“(p. 59, 어린 시절 버핏의 별명은 책벌레였다)
“독서의 힘을 강조하는 것은 비단 위런 버핏 뿐만이 아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발명왕 에디슨 역시 동네 도서관의 장서를 모두 읽을 만큼 책벌레들이었다. 그들이 가진 성공의 힘은 바로 책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 59)
2. 작가에게 배운다. 작가는 제2의 눈(심안/영안)을 가지고 있다 → 책을 좋아하게 되는 방법(한 작가의 열정 팬이 되라)
앞에서 독서습관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습관이 되게 하는 최상의 방법은 무엇일까? 최상의 방법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독서를 의무감/부담감으로 한다. 독서는 먼저 재미있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한 작가의 책들을 읽기를 시도해 보라! “한 작가의 열정 팬이 된다는 것은 계속적으로 즐거움을 느끼면서 독서를 할 수 있게 만든다. 열정 팬이 되면 그의 나머지 모든 책을 찾아 읽게 된다. 이것은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동시에 독서습관이 되는 지름길이다” (p. 133, 저자의 놀라운 통찰이다)
작가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작가의 무기이다. 창의력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힘이다. 상상할 수 있는 범주는 자신의 경험과 어휘의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생각의 크기는 언어의 크기에 비례한다.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자이다. 작가의 상상력 창의력을 배우기 위해 책을 통해 작가를 만나는 것이 독서이다.
작가는 ‘거짓말쟁이’일 수밖에 없다 → 무한한 ‘상상력이 개입된 작가의 거짓말’
“한 권의 책만을 읽은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 이 말은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편견이나 맹신을 우려해서 나온 말이다. 아예 모르면 판단할 근거가 없기에 고집을 부리기 불가능하고, 아주 많이 알면 어떻게 든 진리에 이르는 길을 앎으로써 악으로 빠질 수 없다. 어설프게 아는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섣부른 판단이나 아집으로 상대를 당혹 시킨다. (중략) 지혜란 특별한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지식과 지식이 통합되거나 화학반응을 일으킬 때 얻어지는 깨달음이기 때문이다” (p. 91)
서평자는 ‘책 한권만 읽은 사람’을 생각할 때 ‘속 좁은 예수쟁이’를 먼저 떠올린다. ‘오직 성경’, ‘오직 믿음’을 외치며 “성경 한 권만으로 충분하다”. “성경 읽기도 벅차다”. “나는 성경 외의 세상 책은 안 읽기로 했다”는 목사, 선교사들을 가끔 만난다. 정말 그럴까? 교회 지도자들이 이러하니 상당수의 그리스도인들 역시 신앙서적조차도 멀리하는 듯하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기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책을 통해 자기 인식의 지평을 넓히며 자기 안의 내면의 상태를 알아가는 것이다. 끊임없는 독서를 통해서 성장해가야 정상이다. 작가는 영혼치유의 마법사다. 영혼의 책/영혼의 작가를 만나는 기쁨을 누려야 한다. 영혼이 담긴 책이 고전(古典)이다. 고전 중의 고전이 성경이다.
“책은 과거의 위대한 영혼이 담긴 보물 상자이다. 보물의 열쇠는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쥘 수 있다. 상자를 여는 사람은 위대한 영혼을 받아들이게 된다. 책은 무생물이지만 그 속에 담긴 영혼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이는 독자이고, 그가 책의 주인이 된다. 내 영혼을 바꾼 한 권의 책이란 결국 작가의 영혼과 나의 영혼이 만나 거대한 영혼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가슴 떨림이 생긴다.” (pp. 130-131)
3. 나는 읽는다 고로 흔들리지 않는다: →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숲을 보고 나무를 보라)
“독자의 겸손은 책과 작가를 신성시함으로써 제대로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게 만든다. 책이 언제나 옳고 자가의 말이 항상 맞다고 생각하는 독자의 뇌는 노예 상태로 변한다” (p. 134)
“숲을 보고 나무를 보라”
무슨 일을 하든지 ‘일머리’를 알아야 일이 술술 진행된다. 독서 역시 그러하다. 효율적인 독서를 위해서 ‘독서머리’를 잘 잡아야 한다. 열심히 읽고, 꼼꼼히 읽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독서는 속도가 중요하다. 책에 따라 이해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독서는 현상이 아닌 본질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좋은 책은 그 속에 반드시 본질과 수많은 현상들이 있다. 단편적인 지식(정보)은 어디서나 얻을 수 있다. ‘숲을 보고 나무를 보라’는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고도 큰 변화가 없는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내용은 상세하게 이해하는데 전체적인 흐름을 그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무 하나하나는 상세하게 이해하는 데 반해, 전체적인 숲의 그림을 그리지 못해 통찰력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책은 읽어도 자신의 의견은 없고, 좋은 책이나 위대한 작가들의 생각에만 동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책을 읽을 때는 숲을 보고 나무를 보아야 한다. 그것이 현상이 아닌 본질을 제대로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다” (p. 201, 독서의 내공이 얕은 자는 곁가지들(현상)만 붙들고 놀다가 해가 저문다)
질문의 힘을 신뢰하라. “위대한 질문은 위대한 결과를 가져온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저자와 끊임없는 대화이다. 곧 독서를 계속하는 중에 작가와 질문과 대답이 계속된다. 육체는 정지화면처럼 멈춰 있지만 정신활동은 활발하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가는 과정이 질문이요, 자신의 고정관념을 깨워 능력을 확장시키는 것이 또한 질문이다.
소크라테스(B.C 470-399)는 질문을 통해서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의 반열에 우뚝 섰다. 그는 제자들을 가르칠 때도 정답이 아닌 질문을 늘 던졌다. 질문은 대답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미 정답이 내포되어 있어서 스스로 답을 생각하게 만든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질문의 연속이 되어야 뇌는 폭풍 성장을 할 수 있다. 자신의 지식 안에 있는 물음표 보다는, 지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질문이 더 중요하다. 질문은 상상력을 동원하고, 상상력은 자아를 성장시키고 꿈을 실현시킨다. 노벨 문학상을 받고 멋진 삶을 살다 간 조지 버나드 쇼는 자신의 성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사물을 있는 대로 보며 “왜?”하고 묻는다. 반면에 나는 없는 것을 꿈꾸면서 “왜 안 될까?”하고 묻는다.
그는 단순한 물음이 아닌 잠재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질문을 함으로써 성장하고 발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묘비명에 쓰여 내 있는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문구만큼 기지와 위트, 그리고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었다.” (pp. 139-140,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1856-1950)의 세기의 평론가다운 묘비명!. 많은 이들에게 인생을 돌아보며,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충고해주는 긴 여운의 멋진 묘비명이다)
“질문이 정답보다 중요하다. 곧 죽을 상황에 처했고, 목숨을 구할 방법을 단 한 시간에 찾아야만 한다면, 한 시간 중 55분은 올바른 질문을 찾는데 사용하겠다. 올바른 질문을 찾고 나며, 정답을 찾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천재적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4.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시인들의 산문-수필집)
“해답이 없는 책이 좋은 책이다. 해답을 억지로 찾아 줄려고 하는 책은 진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책이 못된다. 이런 책은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아니라 기껏해야 신호나 보내주는 사거리의 신호등과 같은 역할밖에 못한다” (p. 202)
“글에 공감하고 감정을 치유하는 데는 최고의 책이 산문집이다. 가볍지만 울림이 있는 책이다. 소설가도 철학자도 예술가도 음악가도 시인도 그리고 일반인도 편하게 쓸 수 있는 글이다. 산문집은, 현실과 문학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이기도 하고, 편히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설가의 산문집은 소설이 아닌 현실이라는 데 가치가 있다. 철학자의 업이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듯 그들의 산문집은 일상의 가치를 알려주어서 좋다. 예술가들의 산문집은 그들의 고단한 삶이 예술로 승화되어 있다. 그리고 수많은 일반인들의 진솔한 삶이 있기에 어떤 책을 읽어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필자는 그 중에서도 시인들의 산문집을 가장 좋아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이 있다면 시인들의 산문집 일 것이다” (p. 249)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이 있나요?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좋은 책을 고를 때 단연코 책의 재목과 동시에 부제목을 살펴봐야 한다. 그 다음은 책의 목자를 보라! 다른 건 속여도 차례(목차)만은 속일 수 없다. 무엇보다 자신에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 읽기 쉬운 책이 좋은 책이다. 그 다음은 저자의 서문과 후기(에필로그)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 아직까지 자신에게 맞는 책인지 망설여진다면 목차에서 소주제 중에 몇 개의 꼭지를 선정해서 그 부분을 빠르게 읽어보는 것이다. 번역서의 경우는 되도록이면 읽기 쉽게 번역된 책을 고르며 된다.
좋은 책은 인생의 보너스다. ‘독서력(讀書力)은 문제를 해결하는 힘’/’살아가는 힘!’ 다시 독서력(讀書力)을 잠깐 언급한다. 독서력은 단순히 책을 읽는 능력이 아니다. 독서는 인생을 잘 살게 하기 위해 읽는 것이다. 서평자는 3개 대륙, 선교현장서 오랜 세월 살았다. 현지어를 배우면서 신기한 경험을 하였다. 내가 단어를 배워서 익힌 만큼 현지어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아는 것만큼 들리며 보이는 경험!!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도 문화도 독서를 통해 내가 아는 만큼 보고 들을 있으며, 누릴 수 있다.
나가기(결론); “책의 본질이 독서의 본질이고, 독서의 본질이 삶의 본질이다”
“독서는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 읽는 것이다”
<책은 망치다> 책이름을 처음 들으면 멍할 수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린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나름의 고정관념, 신념, 습관을 따라서 산다. 예수쟁이도 그렇다. 제아무리 수많은 설교를 들어도 사람은 자기 신념대로 산다. 믿는다고 말하며 아멘도 크게 한다. 믿는 대로 산다면 우리는 모두 성자(聖者), 성인(聖人)이 될 것이다. 독서는 생각의 한계를 깨준다. 책을 읽는 근본적인 목적은 자신의 변화이다. 기존의 고정관념/습관을 깨뜨려야 한다.
“이 책은 독서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나처럼 따라하면 너도 나 같이 될 거야 하는 식의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독서의 본질을 말하는 인문과학적 교양서이다. 책의 본질, 작가의 본질, 독자의 본질을 정확하게 알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질을 아는 것이 창의력의 시작이고, 통찰력의 바탕이다. 독서의 본질을 아는 것 또한 책을 읽게 만드는 힘이고, 독서 습관을 배게 하는 최고의 힘이기 때문이다. 추상적으로만 그려왔던 독서의 힘을 제대로 알려주는 역할이 이 책의 목적이다.
책의 본질이 독서이고, 독서의 본질이 삶의 본질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삶을 읽는 것과 같다. 한 권의 책값은 한 끼 식사 값이지만 책 속에서 얻는 것은 평생의 식사 값이 될 수도 있다. 책의 가치는 가격이나 작가의 이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달려 있다” (p. 252, 저자의 에필로그. ‘책의 가치는 독자에게 달려있다’. 100번 맞는 일이다)
“왜 책은 망치일까?” → 망치로 나의 생각을 먼저 깨야 한다
“고정관념을 깨고 습관을 깨고 굴레를 깨야 한다. 가끔 한 번씩 인생이란 말장난 같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악이 오히려 선이 되고, 진리 아닌 것이 진리처럼 여겨지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핵심 단어는 망치이다. 내용의 진위와 책의 좋고 나쁨을 떠나 생각의 한계를 깨는 망치로서의 책이면 족하다. 생각을 깨지 않으면 습관을 깰 수 없고 인생도 변화될 수 없다. 그러기에 <책은 망치다>가 독자들의 생각을 깨는 망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저자의 에필로그)
<서평 후기>
서평자는 3년 전, 한국 방문중에 ‘알라딘 중고서점 이수역점’서 책 제목에 이끌려 구입했다. 저자가 추천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알게 되어 기쁘다. 이제부터 ‘시인들의 산문(수필)집’을 ‘적어도 30권’을 읽으며 시/시조/동시 공부를 본격적으로 할 것이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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