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전경
한동대 전경 사진.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선교사 자녀를 위한 전액 장학금을 신설했다. 대학 측은 이번 장학금이 단순한 학업 지원을 넘어 신앙과 공동체적 가치를 실천할 차세대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동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 ‘선교사자녀 전형’ 지원자 가운데 종합평가를 통해 선발된 최우수 입학생 1명을 대상으로 4년간 총 4,4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비롯해 학기당 50만 원의 생활비가 포함되며, 잔여 금액은 졸업 학기 취업·유학 준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장학금은 한 졸업생의 기탁으로 조성됐다. 이 졸업생은 생전 고(故) 김영길 초대 총장의 장녀 김종민 씨의 후원을 받아 학업을 마칠 수 있었으며, “빚진 자의 마음으로 공부해서 남 주자”는 신앙적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장학금을 마련했다. 이는 김 전 총장이 강조했던 복음 확산과 교육 철학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대학 관계자는 “단순히 성적만 우수한 인재가 아닌, 신앙과 공동체의 가치를 살아내고 세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다음 세대 리더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학교는 선교사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세워진 학교”라며 “이번 장학금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려는 선교사 자녀들에게 든든한 날개 역할을 하며, 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장학금은 기존의 ‘에스겔 선교회 장학금’, ‘차세대 리더 장학금’과 함께 한동대의 크리스천 리더십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하게 된다.

한동대학교는 1995년 설립 이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 팀 공동체 생활, 자율전공 입학제, 글로벌 현장 중심 학습을 통해 신앙과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왔다.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아 ‘See the Invisible, Do the Impossible’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선교·학문·삶·소명을 통합하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한동대학교 측은 “선교사와 교회 공동체의 자녀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동대 #한동대학교 #최도성총장 #한동대학교30주년 #선교사자녀전액장학금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