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예를 표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의 의미 있는 첫 행보로,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각오를 국민 앞에 천명한 자리이기도 했다.
4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은 인천 계양구 사저를 떠나 본격적인 임기 시작을 알렸다. 출발 당시 그는 인근 주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자택을 나섰다. 따뜻한 인사와 환호 속에 차량에 올라탄 이 대통령은 곧바로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
현충원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0시경이었다. 이 대통령은 권대일 국립서울현충원장의 안내를 받아 참배를 진행했다. 순서에 따라 순국선열에 대한 헌화, 분향, 묵념이 차분하게 이어졌다. 새 정부의 출범을 맞아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 대통령은 고개를 숙였다.
참배 후, 이재명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손수 글을 남겼다. 그는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세상,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새 정부의 핵심 가치로 ‘국민’과 ‘함께’를 강조한 메시지는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상징적인 선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현충원 참배는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진행된 첫 공식 일정이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통령은 곧바로 국회로 이동해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