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사르텔 목사
존 사르텔 목사. ©Christian Post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존 사르텔 목사의 기고글인 ‘만약 내가 계속 같은 방식으로 죄를 짓는다면 어떻게 될까?’(What if I keep sinning the same way?)를 1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사르텔 목사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그리스도 언약 개혁 교회(Christ Covenant Reformed Church)의 원로 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로마서 6:12)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삶에 존재하는 죄와 씨름해야 한다. “모든”이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이 타락한 세상에서 죄를 완전히 끊거나 멈춘 그리스도인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악을 행하느니라” (로마서 7:19). 사도 바울이 자신에 대해 그렇게 말했다면, 이는 모든 신자에게도 해당되는 일이다. 특정한 죄를 반복하여 짓는 이유는 세 가지 문제 때문이다.

죄가 삶을 포위했음에도 무기력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죄의 심각성과 궁극적인 목표, 그리고 죄에 대한 하나님의 미움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세 가지를 바로 안다면, 우리는 죄와 끔찍할 정도의 증오로 싸울 것이다. 20세기 초 복음 전도자 빌리 선데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죄에 반대한다. 발이 있는 한 죄를 걷어찰 것이며, 주먹이 있는 한 싸울 것이고, 머리가 있는 한 들이받을 것이며, 이가 있는 한 물어뜯을 것이다. 그리고 주먹도, 발도, 이도 없이 늙게 되면, 하나님께 영광으로 돌아가고 죄가 지옥으로 끌려갈 때까지 잇몸으로라도 죄를 물어뜯겠다.”

그는 이 말을 마태복음 5장 29–30절에서 가져왔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예수께서는 개인적인 죄를 다룰 때 이렇게 말씀하신다. 다음은 죄가 당신의 삶을 포위할 때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조치이다.

1. 성령께 죄를 보이시도록 기도하라

최근 몇 달간, 필자는 몇 년 전 오랜 시간 반복했던 죄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필자는 그 행동을 지나치게 합리화한 나머지, 그것을 더 이상 죄로 인식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최근 주께서 필자의 눈을 열어 그 죄의 악함을 깨닫게 하셨다. 이런 죄와 싸우는 첫걸음은 성령께서 죄를 보이시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특히 세속적이고 쾌락주의적인 문화 속에서 죄에 너무 익숙해져 그것을 일상적인 행동으로 여기게 된다. 진지한 기도의 시간을 갖고, 하나님 아버지께 필자의 마음과 생각, 일상 속에 숨겨진 죄를 드러내 보이시도록 간구해야 한다.

2. 사탄과 죄의 궁극적인 목표를 깨달아라

둘째로, 우리 삶과 이 세상 속에서 죄가 가진 궁극적인 목표를 깨달아야 한다. 사탄과 죄의 목적은 그리스도의 통치와 다스림을 우리의 삶과 세상에서 제거하려는 것이다. 그것이 작은 죄이든 큰 범죄이든, 죄는 그리스도의 머리에서 왕관을 빼앗아 그 얼굴에 침을 뱉고자 하는 욕망을 품고 있다.

시편 2편 2–3절은 이렇게 말한다: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우리의 죄는 이렇게 외친다: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을 내던지고, 이 세상의 반역에 동참하라!”고 말이다.

3. 하나님께서 죄를 얼마나 거룩하게 미워하시는지를 기억하라

셋째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얼마나 거룩하게 미워하시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잠언 6장은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가 있으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꾀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잠언 6:16–19)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죄를 짓고 있을 그 순간에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죽으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감당하신 예수님은 우리가 짓는 죄를 상상할 수 없는 거룩한 미움으로 혐오하시며 동시에 우리를 상상할 수 없는 완전한 사랑으로 사랑하고 계신다.

결론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사는 세속적이고 쾌락적인 문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다. 우리는 이 문화의 영혼을 위한 전쟁 중이라고 말하며, 초월적인 악과 싸우고 있다고 서로에게 상기시킨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함이라” (에베소서 6:12).

그러나 우리는 이 말씀을 우리 자신의 개인적인 죄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개개인의 삶 속에서 역사하는 사탄과 악의 세력에 대해서는 같은 에너지로 싸우지 않을 때가 많다. 필자 역시 목회자로서 이 세상의 죄에 대해 설교할 뿐 아니라, 필자 자신의 삶에 있는 악과도 싸워야 한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죄를 보여주실 때, 우리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 앞에 달려가야 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이 세상의 반역을 거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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