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교 역사상 최초 공권력 동원한 만행
北·中 등 공산사회주의 국가서나 발생할 일
세계로교회와 교계에 사과할 것 강력 요구

경찰이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담임 손현보 목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손 목사가 속한 교단인 예장 고신 측에서 이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고신애국지도자연합(공동대표 이성구·고명길 목사, 이하 고애연) 700명 회원 일동은 15일 발표한 규탄 성명에서 “지난 2025년 5월 12일 부산경찰청 경찰들이 세계로교회 본당과 당회장실에 들이닥쳐 휴대전화와 문서 등을 압수수색한 사건을 접하며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공권력을 유례없이 폭력적으로 사용하는 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고애연은 “이번 세계로교회 압수수색 사건이 한국기독교 역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코로나 예배 금지 사건을 거친 이후 정권교체 움직임을 틈타 본격적으로 기독교 탄압에 나서려는 의도가 담긴 절체절명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세계로교회 압수수색 사건이 전혀 수색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강제 수색 영장을 청구한 검찰과 영장 발부한 법원, 이를 집행한 경찰청이 모두 편향된 시각에 사로잡힌 기관들임을 스스로 증명한 참담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또한 “이번 세계로교회 압수수색 사건이 군사정권 하에서도 발생하지 않았고, 천주교나 불교기관에 대해서는 저질러지지 않은 한국 종교 역사상 최초의 공권력을 동원한 만행으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세계로교회 압수수색이 세계 자유민주 국가에서는 유례가 없고, 북한 중국 등 공산사회주의 국가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행인 바 대한민국이 이미 공산사회주의 국가로 접어들고 있음을 공포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이들은 “정교분리의 헌법적 원칙을 위반하여 교회의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 집행한 검찰, 법원, 부산경찰청이 압수수색을 한 물품을 즉각 반환하고 세계로교회와 한국 교계에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고애연은 “코로나 시절 예배를 빌미로 기독교를 탄압했던 문재인 정부에 이어 더 극단적인 좌파 정부가 출범할 것을 예단하고 무도하게 교회당 및 담임목사실까지 압수수색을 한 권력 지향적 사법, 준사법 권력의 망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끝으로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6가지 범죄 혐의가 전부 짜맞추기식 억지 해석에 따른 과잉 적용임을 확인하며 압수수색 만행을 자행한 검찰과 경찰 담당자들은 엄중 징계 조치되어야 한다”며 “만약 유사한 사건이 재발할 시 우리 고애연은 한국교회와 함께 끝까지 저항하고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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