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탈출
도서 「중독 탈출」

중독의 정의는 다양하나 핵심 단어는 무능력이다. 한 가지 행동이나 여러 가지 행위들을 멈추거나 혹은 마음대로 하는 것에 대한 개인의 무능력을 말한다. 그것은 연약해서 갈등하는 영역을 다루거나 조절할 능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중독에 대한 전형적인 개념이해는 행동주의적이다. 그것은 중독 치유의 시작과 끝은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우리의 행위에 대해 무척 신경을 쓰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죄, 질병, 영성, 하나님, 그리고 그 밖에 여러 가지로 정의 내릴 수 있는 개념이해들은 대화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성경은 성과 음식 그리고 술을 가장 일반적인 중독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중독은 우리의 육체적 경험에 변화를 주어 몇 일 또는 몇 주가 걸리는 것을 몇 초, 몇 분 안에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한다. 그 결과 눈에 띄는 변화를 보기 위해 몇 달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비타민에는 거의 중독되지 않지만, 바륨, 술, 섹스, 심지어 고통과 관련된 빠른 육체적 느낌에 중독된다.

이수환, 민장배 – 중독탈출

신의 일식
도서 「신의 일식」

인간이 자신의 삶 속에 실제로 만나는 신적인 것은 마력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 마력을 꿰뚫는다. 신의 존재를 무언가를 생산해 내는 기능에 한정시키는 사람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실제적인 세상을 모르는 사람이다. 어디서나 불타오르는 모순을 겪고 있는 세상, 그래서 어디서나 구원을 갈망하고 있는 세상 말이다. 모든 종교적 실재는 성서의 종교가 “하나님을 경외함”(Gottesfurcht) 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것은 탄생과 죽음 사이에 있는 현존재가 도저히 파악 불가능한 것, 무시무시하고 섬뜩한 것이 됨이다. 모든 확실한 것, 안전한 것이 신비로 인해 뒤흔들림이다. 그 신비는 상대적 신비가 아니다. 그저 인간의 인식 능력으로 파악하지 못할 뿐, 원칙적으로는 해명이 가능한, 아직 인식되지 않은 신비가 아니라 본질적인 신비다. 도저히 캐낼 수 없음을 본질로 하는 신비다.

마르틴 부버 – 신의 일식

행복한 위선자
도서 「행복한 위선자」

제니 미어가 천천히 말했다. “저는 절대 나리의 아내가 될 수 없어요. 얼굴이 성자 같지 않은 남자의 아내가 될 수 없어요. 나리, 나리의 얼굴은 저를 향한 진정한 사랑을 비추려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 세상의 허영을 너무 오래 비추다가 변색된 거울과 같습니다. 그래요, 변색된 거울 말입니다. 저는 가난하고 초라한 사람이니 제게 무릎 꿇지 마세요. 저는 이렇듯 성급한 구애를 받아들일 마음이 없습니다. 나리께서 원하신다면 저보다 더 훌륭하고 명랑한 여인에게 무릎을 꿇으세요. 저의 사랑은 제 것이고 제게서 억지로 떼어낼 수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주어야 합니다. 제 사랑이 진짜가 되려면 자유롭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 그만 일어나세요. 저는 성자와 같은 아름다운 얼굴을 갖고 있는 남자에게 저의 참사랑을 바칠 거예요.” 변장이 완성되었다! 조지 경이 가면의 눈구멍으로 손에 든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참사랑을 비추는 거울 자체인 성자의 얼굴이 보였다. 너무나 멋진 모습이었다! 자신의 과거가 꿈처럼 느껴졌다. 정말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이니어스 씨에게 고맙다고 말하는데 가면의 갈라진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렸다.

맥스 비어봄 – 행복한 위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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