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델젤 목사
댄 델젤 목사. ©기독일보 DB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댄 델젤 목사의 기고글인 ‘기독교인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요소’(You need this key feature to grow as a Christian)를 5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델젤 목사는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에 있는 리디머 루터 교회(Redeemer Lutheran Church in Papillion)의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우리 구세주의 훈련된 종으로 부름받았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은 영적 성장이 자동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된다. 사실, 우리가 훈련을 유지하지 못할 때마다 한 걸음 뒤로 물러서게 되며, 이는 영적 성장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한다.

믿는 자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칭의)에서는 이미 도달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점점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있다(성화). 칭의는 회심의 순간에 완성되지만, 성화는 평생 동안 이어지는 과정이다.

제자도의 삶 속에서 세 걸음 전진했다가 두 걸음 물러서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모든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순간순간 기쁘시게 하려는 삶 속에서 더욱 순종하고 훈련된 삶을 살아가야 할 여지가 있다. 그리스도의 모든 제자는 명백히 ‘진행 중인 작품’이다.

지금 당신의 삶 속에 영적 훈련이 부족한 영역이 있는가? 훈련되지 않은 삶은 복잡한 문제를 야기한다. 결국 하나님은 당신이 훈련된 삶을 살도록 설계하셨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평화의 하나님이시니라”(고린도전서 14:33). 그러므로 특히 생각의 삶이 성령의 통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님과 가까이 동행하려면 훈련된 마음이 필수다.

사도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편지했다.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두 번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두 편지로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베드로후서 3:1).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것은 당신의 생각을 훈련시키며 성령의 통제 아래 머물도록 도와줍니다. 건강한 사고는 영적 건강의 핵심 요소이다.

당신과 마찬가지로 베드로도 자신의 생각이 탈선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직접 경험했다. 예를 들어, 어느 날 밤 베드로는 호수 위에서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께로 갔다”(처음엔 괜찮았다). “그러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마태복음 14:29-30). 베드로의 훈련된 마음과 강한 믿음은 처음에 그를 물 위로 걷게 했다. 하지만 예수님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바람과 파도에 집중하자, 두려움이 그의 마음과 생각을 덮쳤다.

그리고 예수님이 체포되던 밤,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라고 부인하며 다시금 두려움에 굴복했다(요한복음 18:15-27 참조). 이처럼 베드로의 굽은 행동은 그가 유혹을 받아들였을 때 채택한 굽은 생각의 수치스러운 표현이었다.

보시다시피, 전장은 바로 ‘생각’이다. 마음속에 질투, 정욕, 두려움 등을 허용할 때, 말(거짓말, 험담, 분노 폭발 등)과 몸(폭력, 성적 죄, 탐식 등)으로 죄를 범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영적 성장이 자기 절제를 요구하는 것은 분명하다. “자기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잠언 25:28). 반대로, 성령은 믿는 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뜻과 욕망을 굴복시키도록 능력을 부여하신다. “성령의 열매는 절제니라”(갈라디아서 5:22-23).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디모데후서 1:7).

감사하게도 우리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설 때도 주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 베드로가 물에 빠져들기 시작했을 때, “곧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마태복음 14:31). 아마 당신도 한때 어리석게 죄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서 당신을 건지신 순간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자녀들의 삶 속에서 인내와 성품, 영적 성숙을 만들어 가신다(로마서 5:3 참조).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립보서 2:13). 성경 읽기, 기도, 성도 간의 교제, 섬김, 그리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은 영적 성숙을 돕고 예수 그리스도의 훈련된 제자가 되도록 하는 다섯 가지 거룩한 실천이다.

우리의 가장 큰 위협은 종종 세상이나 마귀가 아니라 ‘옛 자아’이다(에베소서 4:22-24 참조). 이 내적 갈등으로 인해 바울은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로마서 7:18)라고 고백했다.

당신이 성령의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거듭났을 때(요한복음 3:3-8; 디도서 3:4-6 참조), 예수님께서 당신 마음의 보좌에 오르셨다(로마서 6:1-18 참조).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라디아서 2:20)라고 말했다.

불행히도, 믿는 자는 때때로 다시 그 보좌에 앉으려고 한다. 폭풍 속에서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죄된 욕망에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한 채, 옛 자아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다시금 지배하도록 허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유혹에 굴복하면 하나님과의 교제가 손상됩니다. 이러한 상시적 위협 때문에 다윗은 지혜롭고 겸손하게 이렇게 기도했다.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여호와여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시여”(시편 19:14). 우리가 품는 생각과 말은 현재 우리가 어느 정도의 자기 통제를 누리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서 역사하시며 우리가 바르게 생각하고 고귀한 목표를 추구하도록 도우신다.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린도후서 10:5). 바울은 또 이렇게 힘 있는 통찰을 나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이 세상에 살도록 우리를 가르치셨다”(디도서 2:11-12).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오직 믿음을 통한 은혜로 구원받았다(에베소서 2:8-10 참조).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생각과 행동에 “아니오”라고 말해야 할 필요성과, 영적 성장을 돕는 거룩한 습관들을 실천해야 할 필요성을 매일 새롭게 배워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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