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 권태진 대표회장이 설교말씀을 전하고 있다.   ©장세규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한장총)가 19일 오전 용산 육군회관에서 '제5회 장로교의 날 평가회 및 정책간담회'를 열고 행사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한장총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1부 감사예배에서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예수님을 바라보라'(사도행전 7장52~60절)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그동안 실수도 많이 하고 잘못도 많았다"면서 "현대는 가치관이 사라진 혼돈의 시대인 만큼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장로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어진 2부 평가회 및 정책간담회에서 한장총은 지난 7월10일 열렸던 '제5회 장로교의 날'에 대해 "한국장로교회의 '한교단 다체제'의 연합을 이루고, 한국교계 및 사회에 희망을 주기 위해 장로교 성도들이 모여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했다"며 이를 위해 △장로교 정체성 회복운동 △연합정신의 구현 △나눔과 섬김 실천 등의 사업 방침을 제시했었다고 전했다.

특히 기획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성과로는 "차기 교단총회장 그룹(현 부총회장)이 비전 선언문을 낭독해 '한교단 다체제'를 지향하는 한국장로교 미래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했고, 또 제5회를 맞이해 정례화된 행사와 '나눔과 섬김'의 장로교회 주제에 맞춰 '복지 심포지움' 등을 실시한 것은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장로교의 개혁전통을 계승하고, 1000명의 성가대 등 '연합성'과 성례전을 통한 '정체성의 회복' 등은 의미있었다고 평가한 반면, 청년 및 청소년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의 부재를 지적했다.

이날 주목을 끈 것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13년 세제개편안'과 관련 종교인 과세 부분에 대한 지적이었다.

한장총 사회·인권위원장 박종언 목사는 이날 연구발제에서 "종교인이 과세대상으로 포함된다면 결국 세무조사대상도 동시에 되는 것으로 국가 권력, 다시 말해 부폐한 세상이 하나님의 교회를 평가하가고 감시·견재할 수 있는 빌미가 될 것"이라며 "독일의 나치 히틀러 옆에 당시 추기경과 감동 등 종교지도자들이 있으면서도 그를 막지 못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목사는 독일, 미국, 일본의 경우를 예를 들면서 한국의 종교인 과세는 세계 어는 곳에서 실제 부과하지 않는 과세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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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정책간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