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거리 좁히기
도서 「마음의 거리 좁히기」

이사야서의 목적은 하나님과 나와의 ‘마음의 거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공경하는데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었다. 하나님은 나와 함께하기 위해 임마누엘 하시는데 나는 하나님을 바라보지도, 가까이하지도 않는다. 하나님보다 돈, 명예, 자녀, 건강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하나님으로만 만족할 수 있다. 하나님과 멀어질수록 불안감에 시달리며 그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뭔가를 끊임없이 목말라한다. 하지만 하나님과 나 사이에 아무것도 끼어들지 않는, 완전히 밀착된 관계가 되면 뭔가를 채우지 않고도 얼마든지 만족하며 기뻐할 수 있다.

저자 황명환 목사(수서교회 담임)는 이 책을 내 마음에 세상 바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빼내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인생을 살게 해주기 위해 집필했다. 어떻게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까? 저자는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상번제를 드리면서 자기의 죽음을 고백했듯이, 신약에서는 날마다 십자가 앞에서 죽었음을 고백하라고 하셨던 것처럼 마음을 하나님으로 꽉 채우며 살라고 말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갈망하고, 그것이 없으면 불행하고 그것이 있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의 가치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녀의 형통, 건강과 재물, 이런 것들이죠. 그런 것이 없어서 내가 힘들고 괴롭고 낙심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내가 그것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내가 원하는 어떤 것이 없거나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에 하나님이 없기 때문입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님께 응답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신뢰이고, 또 하나는 순종입니다. 신뢰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신뢰입니다. 순종은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그것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신뢰 속에는 두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나는 할 수 없다'는 자아에 대한 철저한 포기와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는 하나님의 전능성에 대한 인정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있어야만 신뢰가 형성됩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바라보는 것이 신뢰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히스기야의 기도에서 올바른 기도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도란 내가 만난 어떤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와서, 이 문제를 내가 원하는 대로 해결해 달라고 떼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문제를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와서 이 문제보다 하나님이 더 크신 분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풍선은 아주 작습니다. 그런데 바람을 불어 넣으면 엄청나게 커집니다. 세상의 문제가 다 그렇습니다. 이 문제를 하나님보다 더 크게 여기고, 문제에 마음을 다 빼앗기고, 문제만 바라보았던 것을 회개하고, 그런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올바른 기도입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사람들이 가장 갈망하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평안입니다. 왜냐하면 인간 존재 자체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명예를 얻으려 하고, 자기를 강화하며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고 몸부림치는 이유는 존재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평안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평안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룬 것보다 더 큰 만족을 가져옵니다. 평안은 모든 것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할 때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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