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의미를 담은 세 가지 크리스마스 트리를 공개하며 연말을 맞아 특별한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최근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크리스마스 특별문화행사 ‘애기봉 윈터 라이트’를 개최하고, 애기봉의 역사성과 상징성, 미래 비전을 빛으로 풀어낸 다채로운 콘텐츠를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애기봉이라는 공간이 지닌 의미를 크리스마스라는 문화적 상징과 결합해, 단순한 조명 행사를 넘어 기억과 참여, 소통이 어우러진 문화 콘텐츠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애기봉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겨울 풍경 속에서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행사는 애기봉의 역사와 기억을 상징하는 클래식한 트리를 모티브로 제작된 ‘애기봉 희망의 트리’ 제막으로 시작됐다. 이 트리는 과거 애기봉이 지녀온 상징성을 되새기며, 분단과 긴장의 공간을 넘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물로 조성됐다. 점등과 함께 트리는 애기봉의 어제와 오늘을 잇는 매개로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어 주제공원 생태탐방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에 빛을 투사해 조성한 ‘트리 로드’가 점등됐다. 산책로 전체를 감싸는 조명 연출로 관람객들은 마치 빛 속을 걷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경험했다. 자연과 조명이 조화를 이룬 이 공간은 애기봉 특유의 고요함과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동시에 전달하며, 현재의 애기봉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계단 광장에는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트리’가 설치돼 관람객과의 소통을 이끌었다. 미디어 트리는 낮 시간 동안 시민들이 QR코드를 통해 전송한 소원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화면에 구현하는 ‘소원나무’로 운영되며 참여형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행사의 피날레에서는 공중에서 펼쳐지는 ‘와이어 액션 퍼포먼스’가 이어져, 미래적 감성과 예술적 연출이 결합된 장면을 연출했다.
메인 무대에서는 대형 스크린과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쇼가 펼쳐졌으며, 밤하늘을 가르며 진행된 와이어 액션 퍼포먼스는 빛과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장관을 만들어냈다. 공연은 애기봉의 상징성과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실내 공간에서는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뮤지컬 싱어즈 무대, 애기봉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관광객들은 공연과 조명 콘텐츠를 함께 즐기며 애기봉에서의 겨울밤을 특별한 추억으로 남겼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관람객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린 것은 올해로 세 번째다. 김포시는 2023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애기봉에서 특별문화행사를 개최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고, 이를 통해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애기봉이 선보이는 크리스마스는 대립과 긴장이 아닌 희망과 공존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오늘 애기봉이 밝히는 빛은 새로운 희망이자 서로의 발걸음을 비추며 함께 걸어가야 할 상생의 미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애기봉은 앞으로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명소이자 세계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글로벌 문화명소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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