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는 불씨선교회가 최근 발표한 ‘2025년 탈북민교회 현황 보고서’ 등 탈북민교회 관련 주요 통계자료를 23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국내에서 개척된 탈북민교회는 총 99곳이며, 이 중 24곳이 폐쇄돼 현재 75곳이 운영 중이다. 탈북민교회는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전체의 약 80%가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단별로는 장로교 계열 교회가 약 70%로 가장 많았고, 감리교, 성결교 등 다양한 교단이 함께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석 35명… 소규모 교회 비중 높아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탈북민교회 전체 성도 수는 약 2,000명 수준으로, 국내 거주 탈북민 약 3만4천 명 가운데 일부만이 교회 공동체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 평균 수입 192만 원… 목회자 절반 무보수
재정 여건은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탈북민교회의 월 평균 수입은 약 192만 원이며, 47%의 교회가 월 100만 원 이하의 수입으로 운영되고 있다. 월 200만 원 이하 수입 교회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약 67%에 달한다.
이로 인해 담임목회자의 약 52%는 사례비 없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례비를 지급하는 교회 역시 월 150만 원을 넘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으로, 안정적인 사역 환경 조성이 어려운 현실이다.
탈북민 10명 중 4명 기독교인
보고서는 국내 탈북민 가운데 기독교 신앙을 가진 비율이 약 41%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사회 전체 기독교인 비율을 상회하는 수치로, 탈북 과정과 정착 과정에서 교회가 심리적·사회적 지지 역할을 수행해 왔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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