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AI로 만드는 조화로운 사회를 주제로 열린 AI SEOUL 2025 컨퍼런스에서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이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AI로 만드는 조화로운 사회를 주제로 열린 AI SEOUL 2025 컨퍼런스에서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이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7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 콘퍼런스에서 AI 산업 육성을 위한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 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 확산 ▲행정 혁신 등 7대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연간 1만 명의 AI 인재를 양성해 산업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AI 등 이공계 분야 석사과정 장학금 제도(총 6억 원, 60명 지원)를 신설해 지원을 확대하고, 서울형 인재 발굴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AI 허브보다 10배 규모를 확장한 '서울 AI 테크시티'(연면적 27만㎡)를 양재 AI 혁신지구에 조성한다. 2028년 착공을 목표로, 국내외 대학원과 세계적 연구기관, 문화·주거 공간까지 포함한 '직·주·락' 복합 공간을 구축해 AI 인재들이 창의적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2년간 AI 산업의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5000억 원 규모의 AI 전용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을 확대 제공해 AI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AI 대중화를 위해 오는 3월 시민 참여형 '서울 AI 페스타'를 개최하고, 10월에는 AI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정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한 행정 혁신을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서울시는 방대한 공공 데이터를 가공·정제해 AI 전용 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활용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서울디지털재단을 '서울AI재단'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AI 비전 발표 이후, AI 기술 혁신 리더인 제리 카플란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생성형 AI,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과 제리 카플란 교수는 'AI 기술 변화와 글로벌 AI 혁신도시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대담을 가졌다. 해당 토론은 장병탁 서울대 AI 연구원장(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AI 산업이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시점에서, AI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마련하고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며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해 글로벌 AI 3대 강국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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