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서울 기도회
기도회 참석자들이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준비위 제공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서울 여의도 집회가 8일 정오(12시)부터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진행됐다.

◇ “자유민주주의 체제 지켜야”

인크라이스트워십 연합팀의 찬양과 세이브코리아 기획위원장 이진수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는 세이브코리아 준비위원장 홍호수 목사의 ‘세이브 코리아 정신’이라는 주제의 메시지로 시작됐다. 홍 목사는 역대하 32장 8절을 인용해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잘못한 일들이 많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 또한 많이 했다. 그 중에 하나가 성혁명, 다시 말해서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주었던 미국과 유럽, 서구의 교회들을 무너뜨리고, 가정과 학교와 사회를 무너뜨린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막아낸 일은 OECD 국가에서 유일하게도 한국교회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다시 말해서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막지 못하면 가정·학교·교회가 무너진다는 사실을 일찍 깨달은 지도자들이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을 깨우기 위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깨우고 가르치며 대한민국에 거룩한 방파제를 세워 악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하여 지금까지 싸우고 있었기에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차별금지법으로부터 지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 목사는 “성혁명의 쓰나미를 넘어 이제는 대한민국의 체제 ‘자유민주주의’를, 반국가 세력들에 의해 대한민국이 무너져 가는 현상들을 목도하고, 깨어있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또 다시 일어나 ‘세이브코리아’라는 국가비상기도회를 시작하고 있다”며 “막강한 힘과 권력을 가진 자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이것을 막아내기 위해 모두가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여하여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이브코리아 준비위원장을 맡기 전에 3일 동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하나님 앞에 고민하며 기도했고 그 응답은 사무엘상 16장 18절로, 다윗의 용기를 가지라는 말씀이었다”며 “즉,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를 하기 위해선 우리가 용기를 가지고 힘을 내어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저는 국토순례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땅을 밟으며 대한민국이 얼마나 소중한 나라인지를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후손들이 이 대한민국에서 자유민주주의 세계에서 살길 원한다면 우리는 용기를 내야 한다”며 “그리고 우리의 교회가 소중하다. 이 교회를 지키려면 용기를 내야 한다.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지금의 혼란스런 대한민국을 구하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다. 이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용기를 내어 회개하고, 대한민국을 구원해 달라고,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야 한다. 이처럼 세이브코리아 첫 번째 정신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두 번째는 믿음으로 행동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용기를 냈으면 용기 있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한 전한길 선생님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깨우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엔 내 탓이라고 말하는 자가 없다.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진 것이 내 잘못이라고 용기 있게 말하는 정치인도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위기는 우리 모두가 잘못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삼권분립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 무분별한 탄핵 남발, 대통령 탄핵과 불법 체포, 국민들을 감시하기 위한 검열·고발하는 모습 그리고 국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모든 것들을 탄압하는 모습 등 이러한 모습 속에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비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깨어있는 목회자와 성도들은 우리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함께 기도하는 자리로 나와야 한다”며 국토순례를 했던 일화를 얘기하며 “우리는 걷기만 했는데, 하나님은 우리를 대신해 일하셨고, 싸우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나와 기도만 한다. 지금도 기도하고 앞으로도 기도할 것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대신해 대한민국을 구원해 주시며, 싸우실 것이다. 이것이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라고 했다.

아울러 홍호수 목사는 역대하 32장 8절을 다시 봉독하고 “대한민국에는 세이브코리아가 있다.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요.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세이브코리아가 있기 때문이며, 우리를 대신해 싸우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우리는 함께 모여 기도만 하면 된다. 하나님이 도우실 것”이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잘못된 이 모습을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자”며 주여 삼창을 하고 합심기도를 했다.

◇ 지금의 대한민국, 체제 전쟁 중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서울 기도회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서울 기도회 진행 사진. ©준비위 제공

이어 그안의진리교회 이태희 목사가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됨을 알지어다’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미국의 저명한 국제관계평론지 포린어페어스에 ‘세계는 전쟁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전쟁 중이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북한 공산주의 세력과의 전쟁은 본질적으로 한반도의 체제를 결정짓기 위한 체제 전쟁이었다”고 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하여 미국이 이끄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속한 국가가 될 것인가. 아니면 공산주의 체제를 선택하여 소련이 이끄는 공산주의 진영에 속한 국가가 될 것인가를 두고 펼쳐진 체제 전쟁이었다”며 “비록 이 전쟁은 1953년 휴전 협정을 통해 중단되었지만, 전쟁 자체는 끝난 적이 없다. 1948년 건국 이래 현재까지 대한민국 안에는 자유민주주의 세력과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반국가와의 체제 전쟁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체제 전쟁의 양상이 달라졌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이들의 무기는 더 이상 칼과 총만이 아니다. 무기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그 자체”라며 “사법기관을 무기로 삼았고, 국민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고 있는 모든 언론 기관과 우리의 다음세대들에게 유물론적 세계관과 반대한민국적 역사관을 주입해 대한민국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자 통일이라 믿도록 세뇌시키도록 교육기관을 무기로 삼았다”고 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가능케 했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반국가세력과 그와 같은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애국자유민주주의 세력과 펼쳐지고 있는 체제 전쟁이 대한민국 안에서 현재 내전의 형태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 대한민국의 상황”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뜬금없는 계엄령이 아니라 이와 같은 체제 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해소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최후의 방책으로 누른 국가비상경보 사이렌이었고, 번영과 풍요에 취해 있는 국민들로 하여금 지금의 대한민국의 위기 상태를 직시하여 깨어나게 하기 위한 계몽령이었다”고 했다.

이어 “어떤 종류의 전쟁이든지 어렵고 괴롭다. 하지만 이기면 영광이 있다”며 “전쟁에 패하면 고통과 수치, 죽음과 멸망뿐이지만, 전쟁에서 이기면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아름다워지며 풍요로워진다. 그러므로 이 전쟁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첫째로 모든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사람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며 시편 46장 9~10절을 인용해 “온 힘을 다하여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아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 거룩을 회복해야 한다”며 “우리의 악행을 버리고, 음란과 탐욕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며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만이 주홍빛처럼 붉은 죄를 흰 양털처럼 희게 바꾸어 주실 수 있다. 지금의 위기와 재앙은 우리의 죄 때문이다. 이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우리 민족에겐 아무런 희망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아무리 부르짖어도 죄의 삯으로 주어지는 사망의 열매를 우리와 이 민족은 피할 수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주홍빛처럼 모든 붉은 죄들을 먼저 씻어 주시고, 죄의 마음에 찔림이 있게 하시고, 이 땅에 다시 영적 각성이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 한반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함께 목도하길

이어 ‘한반도 자유의 확장을 위한 BATTLE PLACE’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한동대 김지현 교수는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자유와 존엄, 천부인권, 신앙의 자유를 위한 프로텐스탄트이다. 마르틴 루터가 기도만 하고 95개조의 반박문을 붙이지 않았다면 가톨릭의 압제를 오래 지속되었을 것”이라며 목사와 교인들의 기도회 동참을 호소했다. 그리고 “북한주민에 대해 냉담하고 거짓에 대해 무심했던 지난 날을 눈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만 의지하여 거룩한 제사장 나라로 거듭날 카이로스의 시간이다.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이 사단의 괴계를 모두 이기고 한반도를 통해 이루실 크고 놀라운 역사를 함께 목도하길 바란다”며 마지막으로 미국에는 ‘한국과 함께 하자’는 촉구와 더불어 윤 대통령에게는 ‘성령 충만하시길 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 대한민국, 하나님께서 보호하신 나라

다음으로 ‘그리스도인께 부탁드립니다’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고신대 정병하 학생은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침몰 직전이지만, 정직하게 우리의 죄를 자복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신 나라이다. 하마터면 중국과 북한처럼 자유가 없고,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 신앙을 억압당하는 국가가 될 뻔 했지만, 오늘처럼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예수 믿을 수 있는 자유가 있는 나라가 된 것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확실하다”고 했다.

끝으로 정 학생은 ‘그리스도인께 부탁드린다’며 “이 나라의 위기를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요. 이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십시요. 간청하기를 북한교회 주민들과 지하교인들,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이들을 잊지 말아 주십시요.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 대한민국 회복 위해 먼저 그리스도인의 회개와 한국교회 회복 필요

이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것은’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성균관대대학원 유지혜 학생은 대한민국의 법치와 신앙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사태를 보며 법치가 무너지고 있음을 깨달았다”며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기적으로 세워진 나라이며, 지금 악한 세력과 싸우고 있다. 대한민국의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도인의 회개와 한국교회의 회복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이 거룩하고 정결한 나라가 되길 원하신다. 이는 자유의 북진과 선교 한국이라는 사명과도 연결된다”고 전했다.

◇ 개인의 신념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해야

마지막으로 숭거리당당 대표 박숭걸 전도사가 ‘영적전쟁을 싸우라’라는 주제로 신앙적 각성을 촉구했다. 박 전도사는 “개인의 신념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해야 한다. 야당이 입법과 사법을 장악했고, 행정까지 차지한다면 독재 정권이 완성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또한 거짓과 속임수가 난무하는 시대 속에서 교회가 침묵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오른편’이 아닌 ‘옳은 편’에 서 있어야 하며, 신앙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침묵한다면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모든 자유가 침탈당할 것이며, 다음 세대가 대한민국을 떠나려는 꿈만 꾸게 될 수도 있다. 지금이야말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강력히 기도하며 행동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기도회는 애국가 제창과 홍호수 목사의 마무리 기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끝으로 홍호수 목사는 세이브코리아를 이끌어 가는 집행부와 리더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8일 동대구역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5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강사 전한길과 세계로교회 손현길 목사가 참석해 메시지를 전했다. 기도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서울에서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 열리며, 부산 부산역광장, 인천 부평역광장, 대구 동대구역, 대전·세종 대전시청 남문광장, 춘천 낙원문화광장, 김천 김천역광장, 구미 구미역, 울산 태화강역 광장, 포항 포항시청광장, 순천 순천역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또한, 제주 제주시청 앞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기도회가 열린다. 천안에서는 11일(화) 오후 2시에 천안터미널 앞에서, 광주에서는 15일(토) 오후 2시에 광주518문화광장 입구 금남로 무등빌딩 앞에서 기도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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