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통과해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자
헌법에 부응하는 국가로 반듯하게 서기를 촉구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교사역에 매진하던 그는 광고를 통하여 사람들을 모집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신문에 광고를 내고 전국적으로 신청을 받아 드디어 수업이 진행되었다. 첫 수업시간 회원들은 그의 경력이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 그러나 그는 할 말이 없었다. 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미국 유학을 다녀 온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수십 년간에 걸쳐 배우고 연마하여 누구보다 전문적인 실력을 갖추었지만 사람들은 실력보다는 간판에 집중하였다.
세미나 1기 중에는 수도권에서 대형교회를 이끄는 회원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최고 대학교를 졸업한 분이었다. 그 때부터는 누가 위와 같은 질문을 하면 아, 혹시 그분 아시나요? 하면 모두가 수긍을 하게 되어 일사천리로 세미나가 진행이 될 수 있었다. 어느 총장의 제안으로 서울에 있는 모대학교에서 세미나가 진행이 되었다. 30-40명의 회원들을 이끌고 이 시대에 부응하는 실제적인 외국인 사역을 감당할 목회자를 양성하게 되었다. 기쁨의 날들이었다.
그러나 몇 년이 못 되어 갑자기 총장의 퇴거 통보로 더 이상 세미나를 진행할 수 없었다. 느닷없이 다가온 위기의 순간이었다. 그는 하나님께 무릎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행동으로 옮겼다. 또 다른 대학교 총장을 만나 세미나가 가능한지 제안하였고 몇 날이 못 되어 허락이 통보되었다. 위기가 오히려 기회로 열렸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대학원에서 정식 석사학위과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것이다. 계속해서 졸업생들과 많은 외국인 사역자들을 배출하는 열매를 맺고 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작든 크든 위기를 맞이한다.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문제를 맞이하고 해결하면 또 다른 장애들이 다가와 우리를 괴롭힌다. 마치 파도타기를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 시련은 우리를 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길 바란다. 시련은 나를 훈련하여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는 길임을 인식하자. 어떠한 사람은 사람과 환경을 탓하고 낙심하고 원망하며 심지어 포기하기도 한다.
현재의 상황은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에 있었던 비상계엄선포와 입법부가 소추한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비롯한 29번의 탄핵정국이 그렇다. 건국하고 최대 위기를 맞이한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양분되어 흔들리고 있다. 다수 야당의 일방적인 예산삭감, 입법폭주와 비상계엄령과 탄핵 등 국민들은 지금의 국가 체계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인지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에 바란다. 정확한 헌법 기준을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재판이 되기를 촉구한다. 양측 누구도 허무하게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민주화를 이룩한 우리 국민들은 인내하며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 한 쪽으로 편중된 이념으로 특정 정당의 이익을 추구하지 말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건강한 시스템이 회복되기를 소망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의도치 않는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지속적으로 당연한 듯 달려가다가는 모두가 망한다. 이제는 이성을 찾고 헌법에 부응하는 국가로 반듯하게 서기를 탄원한다. 분명한 것은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은 국난이 있을 때마다 국민들이 현명하게 대처하였고 지금의 대한민국으로 발전하였다.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국가를 힘들게 했던 조선 패망 후 일제시대, 한국전쟁 등 슬픈 역사의 흔적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대한민국의 힘이 되지 않았던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자. 그리고 서로 서로 위로와 격려를 통하여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여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자. 남녀노소가 행복한 일상을 열고 대한민국 미래의 비전과 꿈을 이루는 터전으로 만들어 가자. 국민들이여 그렇지 아니한가!
최선 박사(Ph.D., Th.D.)
OCU대학교 교수
SBCM KORE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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