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완벽한 부활을 이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탄핵 반대 여론이 30%를 넘어선 것을 근거로 대통령 지지율 역시 3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3년생 한동훈'의 저자인 심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번도 한 자릿수로 떨어진 적이 없고, 대국민담화 이후 11%에서 반등해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현재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하고 있지 않지만, 탄핵 반대 여론이 이미 30%를 넘어선 점을 고려할 때 대통령 지지율 역시 3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심 교수는 특히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김종인 없이도 승리한 점을 언급하며 "더 이상 중도연합 정치가 현재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서 유효하지 않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책임을 회피하려던 기회주의적 태도가 더는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심 교수는 탄핵 국면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보수 진영의 대권 주자로 부상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부활함과 동시에 김 장관이 부각되는 동조화 현상은 차기 권력구조에서도 윤 대통령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며 "윤 대통령은 이제 분명한 캐스팅보트로서, 우파 내 권력 구조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시도가 거세질수록 이는 국민의 40%에 육박하는 민심을 무시하고 저해하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역풍이 오히려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심규진 교수는 2023년 '한동훈 신드롬'을 분석한 '73년생 한동훈'을 집필했으며, 현재 스페인 IE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및 디지털 미디어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거 CJB 기자와 미디어다음 뉴스 파트장을 역임하며 100여 명의 유명인을 인터뷰한 바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