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새들의 지저김이 늘 그러하듯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새 힘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주를 위하여 훼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내 얼굴에 덮였나이다 내가 내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내 모친의 자녀에게는 외인이 되었나이다 (시 69:7-8)

시인은 자신이 받은 훼방과 수치가 주님을 위하여 그렇게 되었다고 담대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백은 정말로 쉽지 않은 고백임을 우리는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고백이 어떤 경우에는 위선자로 보여지기 좋은 표현일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 개혁을 신학적으로 정립했던 존 칼빈은 이 시인의 고백을 다음과 같이 해설하고 있습니다. "참다운 성도들은 자기들이 계획하고 행한 일은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그 근거가 있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한 것이었다고 탄원할 수 있을 때 가장 큰 위로를 받는다."

여기에서 주장하지 아니하고 '탄원한다'는 존 칼빈의 해설이 마음에 꼭 와 다음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성도들은 모든 일에서 주장하기 보다는 조용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탄원하며 위로 받는 습관을 키워야하겠다는 교훈을 받게 됩니다. 오늘 주님이 주시는 이 말씀의 감동이 모든 성도님들의 삶에 이루져 위로를 받는 아침이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드립니다.

(존 칼빈 주석/시69:7-8) 시인은 자기의 가족과 형제들에게서 잔인하게 내쫓김을 받은 사실을 덧붙여 말함으로써 자기의 탄원을 한층 더 심화시킨다. 여기서 우리는 헌신적인 신앙 생활을 하는 것으로 인해서 우리를 반대하는 형제들의 불만을 자극시키는 일을 피할 수 없게 될 때, 혈육과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시편 #정요셉의시편묵상 #정요셉 #오피니언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