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9일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민주당은 회담 결렬을 계기로 대여 공세를 이어가며 채상병 특검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생법안 중심의 처리를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5월 국회가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5월 국회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그는 "본회의를 반드시 열게 만들어 해당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쟁점법안 처리 요구를 "의회 독재"라며 일축했다. 내부에서는 본회의 표결 불참이나 대통령 거부권 행사 요청 카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30일까지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여야 중재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5월 국회 재협의를 위한 후속 회동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최소 두 차례 본회의를 열어 쟁점법안과 함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표결까지 강행할 태세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생법안 논의 외에는 진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여야가 민생과 정국 현안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어려워 22대 국회도 여소야대 국면의 대치 심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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