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진 장로   ©기독일보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목회서신이라고 부르고, 이들은 교회 목회의 원리와 목회자들이 지녀야 할 자질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으며 특별히 개인에게 보내진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풀려 나와서 제 4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디모데전서, 디도서를 썼고 다시 수감되어 순교하기 전에 디모데후서를 썼다고 추정합니다.

■ 디모데전서
AD 63년경에 사도 바울이 젊은 목회자인 디모데에게(1:1-2), 바울은 당시 에베소 교회를 담당하고 있던 디모데를 격려하며 교회내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교리적 교훈을 주기 위하여 이 서신을 쓰게 되는데, 그 내용은 먼저, 바울은 사역자의 자세에 관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는, 복음과 교회의 일꾼으로 거짓 교훈을 경계하고(1:3-11), 선한 교훈으로 양육받고 하나님께 받은 복음의 진리와 교리를 잘 지켜서 성도를 가르치고 경건을 연습하라고 충고합니다(4:6-16). 다른 하나는 교회의 정의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몸이 교회(엡 2:19-22)이며, 직제로서의 교회, 즉 장로나 집사를 세우는 일(딤전 3:1-16)에 대하여 말합니다(3:1-16).
그리고 거짓 교사와 영지주의에 대해 경계하고 있으며(1:3-7, 4:1-5, 6:3-10, 20, 21) 또한 목회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교훈하는데 거짓선생을 잘 구분하는 일, 나이 많은 성도들, 과부들, 장로들을 대하는 법 등을 소상히 알려주고(5장) 자족과 경건의 생활을 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독려합니다(6장).

■ 디도서
AD 65년경에 사도 바울이 그레데의 목회자인 디도에게, 바울은 당시 거짓 교사들에게 도전을 받고 있던 희망의 상속자, 디도를 격려하며, 맡은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기 위하여 본서를 썼습니다.
그 내용은 첫째, 목회 서신으로 이단에 대한 경고(1:10-16), 거짓 교사들에 대한 처리(3:9-11)와 함께, 교회의 조직, 장로의 자격과 감독의 직무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습니다(1:5-9, 2:1-10). 둘째,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교리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교리는 선택(1:1), 영생(1:2, 3:7), 그리스도의 신성(1:3-4, 2:13), 영감(2:5), 은혜(2:11), 구원의 보편성(2:11), 재림(2:13), 대속(2:14), 전적 부패(3:3), 중생(3:5), 칭의(3:7) 등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경건한 삶과 선행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으므로(1:16, 2:7, 14, 3:1, 8, 14) 본서는 믿음과 행함 즉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선행을 아울러 강조합니다.

■ 디모데후서
AD 67년경 혹은 68년 봄에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2차로 투옥되어서 쓴 바울의 마지막 서신입니다. 네로 황제(AD 37-68년)가 기독교를 희생양으로 삼아 정치적 실정을 만회하고자 로마당국으로부터 모든 죄수를 수감하라는 명(65년)에 의하여 재수감된 바울은 이제 육신의 장막을 벗을 때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유언에 가까운 편지를 씁니다. 이 유언은 한마디로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입니다. 고난이 싫다고 해서 복음을 포기하지 말고,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일로서 고난과 함께 복음을 받고, 말씀을 전파하라고 말씀합니다(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그 내용은 바울은 당시 거짓 교사들에게 도전을 받고 있던 디모데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훌륭한 군사로 하나님께로 받은 우리의 믿음 생활(바른 생활)을 잘 지키라(2:1-3:17) 또한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그리고 우리 안에 살고 있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 맡은 바 선한 것을 지키라 (1:7-14) 라고 격려합니다. 그리고 사사로운 부탁으로 충실한 동역자인 디모데와 교제를 누리기를 원하고, 드로아에 남겨 두었던 겉옷과 책과 종이에 쓴 것을 가져다 달라고 말합니다(4: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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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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