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임시 실행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임시 실행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가 22일 오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고, NCCK가 부활절인 오는 31일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던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NCCK가 이날 긴급하게 임시 실행위를 개최하게 된 건, 앞서 NCCK가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여한다고 알려지면서 에큐메니칼 진영에서 반발이 나왔기 때문이다.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을 한 교회라는 점에서다.

그러나 이날 임시 실행위에서는 이것이 잘못 알려진 것임을 확인했다. 애초 그렇게 결의한 적이 없음에도 일부 언론이 지난 3월 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던 한국교회교단장회의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NCCK가 참여하는 것으로 보도했다는 것.

예장 통합 사무총장인 김보현 목사에 따르면 당시 교단장회의에 참석했던 NCCK 국장이 부활절연합예배와 관련해 발언했는데, 그 진의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결국 이번 일이 일종의 ‘해프닝’이었음이 확인됐지만, 논란이 된 이후 NCCK 측이 신속히 정확한 사실을 알리지 못해 일이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총무인 김종생 목사는 “제가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탓”이라며 사과했다.

또 비록 해프닝임이 확인되긴 했지만, 그 파장이 컸던 만큼 이를 제대로 수습하기 위해 NCCK가 이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이에 NCCK 임원회가 이 문제를 논의한 뒤 입장문이 나올 예정이다.

한편 그간 독자적으로 부활절 새벽예배를 드려왔던 NCCK는 그러나 저조한 참여 등으로 인해 다른 방식의 대안을 찾기로 지난 1월 실행위에서 결의했었다. 하지만 이날 임시 실행위에서 “참여가 저조하다 하더라도 NCCK만의 부활절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이 문제를 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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