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프로라이프 활동가들이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맨 왼쪽이 서윤화 목사.
전 세계의 프로라이프 활동가들이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맨 왼쪽이 서윤화 목사. ©주최 측 제공

낙태 종식을 위한 국제 기도 운동인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40 Days for Life)’의 국제회의가 최근 2박 3일 간 이탈리아 로마 소재 쉐라톤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각 나라와 지역의 낙태 종식을 위해 서로 격려하고 배우며 기도하면서 결의를 다지는 컨퍼런스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국제 기도 운동 지도자 20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에선 태아 생명 존중 단체 ‘아름다운피켓’ 대표이자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한국 본부의 개신교 대표인 서윤화 목사가 참석했다. 서 목사 외에도 일본과 대만에서도 소수의 프로라이프 운동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장을 가득 메웠던 유럽과 미국 지역 프로라이프 운동가들로부터 큰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서윤화 목사는 “전 세계 낙태의 2/3가 아시아에서 발생하지만 안타깝게도 크리스천 비율이 높은 한국 조차 태아 생명 존중 운동에 대한 인식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죄 없이 죽어가는 태아를 살리는 일은 특정 단체의 몫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창조된 자들 모두의 몫”이라며 “저출산 대책으로 자녀 더 낳기 운동만 할 것이 아닌 생명 경시 문화를 생명 존중 문화로 바꾸는, 낙태 종식을 위한 기도 운동이 먼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선 올해의 프로라이프 운동가를 선정하고 시상할 뿐만 아니라 낙태 클리닉 인근에서 침묵 기도를 하다 두 번이나 구속된 여성 프로라이프 운동가 이사벨, 그리고 생명 윤리 및 유전학에서 국제적 강사인 필라르 칼바 박사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가들이 강연했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는 2004년 텍사스의 한 낙태 클리닉을 문 닫게 하기 위해 기도로 시작된 단체로, 40일간 낙태 클리닉 앞에서 평화적으로 기도하며 낙태 클리닉을 찾는 위기 임신 여성들을 만나 상담과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전 세계 65개국에서 백만 여명의 기도 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기도 운동은 낙태 위기에 놓였던 아기 2만 여명을 구조했다. 이러한 활동은 영화 ‘언플랜드’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의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는 2021년 가을부터 시작됐다.천주교와 개신교가 각각의 기도문을 갖고 함께 기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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