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용 박사
김명용 박사 ©기독일보 DB

김명용 박사(온신학아카데미 원장, 장신대 전 총장)가 최근 유튜브 채널 ‘온신학TV’에서 ‘칼 바르트 신학 - 죄에 대한 가장 위대한 정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박사는 “칼 바르트 교수는 죄의 본질을 세 가지로 정의했다”며 “첫째는 교만으로서의 죄, 둘째는 태만으로서의 죄 그리고 마지막 셋째는 기만으로서의 죄이다. 이 세상의 죄는 모두 이 세 가지 특징의 죄 안에 다 들어간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먼저, 교만으로서의 죄는 무엇인가”라며 “사람은 홀로 살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살아야 되는 존재”라고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을 필요 없다고 말한다. 자기 스스로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성경 창세기에서 뱀이 하와를 유혹할 때 ‘네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 같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스스로 교만해지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살아야 되는 존재인 인간이 하나님을 제거하고, 스스로가 신이 되기 시작한다. 바벨탑의 심판 역시 같은 것을 얘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다와 이스라엘의 멸망의 날이 바로 교만으로서의 죄의 결과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며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이탈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 결과 나라가 망하는 등 나락으로 떨어지는 처참한 상황으로 끝난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로 태만으로서의 죄는 무엇인가”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영광스러운 어떤 것들을 활용하지 않는 게으름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양곡 창고가 있다면 우리가 거기에 가서 매일매일 일용할 양식을 받아올 수 있는데, 안 가는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먹고 살지를 걱정한다. 태만으로서의 죄의 결과는 불안·근심·절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칼 바르트에 의하면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것이 태만으로서의 죄의 중요한 특징”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규정된 인간의 본질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러한 특권이 있음에도 기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자들에게 길을 여시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신다”며 “또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랑하면서 살도록 되어 있다. 사랑을 하면서 인간은 참된 기쁨과 위대함, 아름다움과 신비을 알게 된다. 그러나 지독하게 사랑하지 않는다. 그 결과 사람은 비참해진다”고 했다.

김 박사는 “마지막 세 번째로 기만으로서의 죄는 무엇인가? 바로 거짓말이다. 하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이 세계를 뒤집는 것, 즉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하늘과 세상의 만물을 보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무신론을 만든다”고 했다.

이어 “최근 빅뱅 이론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가 물리학계에서 밝혀졌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없다고 억지를 쓰는 무신론자들이 얼마나 많은가”라며 “요한복음 8장 44절을 보면 ‘마귀는 처음부터 거짓말 하는 자’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 거짓말이 죄의 원형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미래가 부활과 생명이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두려워한다”고 했다.

이어 “칼 바르트에 의해 기만으로서의 죄의 결과는 ‘저주’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부활과 영생의 놀라운 것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그 이전의 상태, 십자가에서 심판 받았던 그 처참하고 저주받은 상태로 우리가 다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예수님을 따라 겸손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 길을 가는 것이 진정 복의 길이다. 교만·태만·기만으로서의 죄가 생겨나게 된 근원은 불신앙 때문”이라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죄의 상태를 벗어나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아가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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