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장로교회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상반기 특별새벽부흥회가 진행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미주 한인교회인 베이사이드장로교회(담임 이종식 목사)가 2023년 부활절 전후로 진행하고 있는 상반기 특별새벽부흥회를 통해 성도들의 신앙과 사역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특별새벽부흥회를 열어 전 교회적인 영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는 특별히 부활절을 끼고 4월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특새를 진행하면서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이 성도들에게 주는 깊은 의미를 묵상했다.

이번 상반기 특새에는 다음 세대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3일에는 2세 학생들이 그 날 단체로 수련회를 떠나기 전 모두 특새에 먼저 참석해 예배를 드리면서 전 세대가 참여하는 예배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특새 기간 동안 현장에 참여한 예배 인원이 팬데믹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나면서 이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종식 목사가 전했던 상반기 특새 첫날 설교 제목은 ‘성막 건축에 담긴 하나님의 뜻’(출25:1-9)이었다. 이 목사는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지었을 때 동물의 피로 제사를 드려서 죄사함을 얻었던 장소로써 성막을 비롯한 성막의 모든 물건들이 모두 예수님을 예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성막의 물건들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깨달을 수 있다”고 이번 특새 말씀의 핵심을 설명했다.

이 목사는 “특히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치듯 생활을 했는데, 성막을 중심으로 이동을 하거나 모든 활동을 했기 때문에 적들이 보기에는 이보다 쉬운 표적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하나님이 권능의 손으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키셨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 되고 예수님 중심으로 살면 우리의 삶을 하나님이 보호해주시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광야에서 모든 필요한 것을 공급받았듯 하나님이 우리를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이튿날 ‘법궤가 주는 의미’를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과 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채워주신다고 전했다. 특히 이 목사는 특새 동안 우리의 구원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수 차례 강조했다.

부활절 직후에 드린 특새에서는 성막 안 조각목의 의미를 조명하면서 “우리는 비록 쓸모 없는 조각목이고 쓸모 없는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가 믿음을 가진다면 하나님께서 귀히 써주실 것”이라고 교훈을 전했다.

특별히 2세들이 다수 참여했던 13일 특새에서는 ‘삼상 7:10-12’ 말씀을 들어서 어린 세대들이 사무엘과 같은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권면했다. 이 목사는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해주셨다. 사무엘이 믿은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라면서 “우리 어린 세대들이 이렇게 복된 자리에 초대됐으니 사무엘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여러분들에게도 일어나기를 바라고 또 먼저는 사무엘처럼 기도하는 다음 세대들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부활주일에도 목회서신을 통해 특새 말씀 중 나눴던 하나의 일화를 전하며 은혜를 이어가고자 했다. 도자기를 굽는 한 도공이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교회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오던 길에 진흙 한 무더기를 보고 누군가 버린 이 진흙 한 덩어리가 마치 이전에 버려졌던 자신과 같다는 생각에 꽃병으로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도공은 이후 누가 와서 물어도 절대로 팔지 않는 귀한 것으로 삼은 것과 관련,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된 삶을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이 목사는 “우리는 보잘 것이 없고 연약하지만 믿음으로 산다면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복되고 멋진 삶을 살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 절망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소망 중에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중에도 예배 문 활짝 열어… 사역 회복 속도 빨라

이종식 목사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상반기 특별새벽부흥회에서 이종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교회 사역 또한 이미 팬데믹을 잊은 지 오래다. 교회에서는 도미니카 어린이들을 위한 미션센터와 제자훈련을 위한 세미나룸을 건축하기로 하고 50만불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구제활동의 일환으로 도미니카 어린이들에게 빵을 제공하는 하늘양식 프로젝트에도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지역 단기선교도 7월23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베이사이드장로교회의 일반예배 또한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는 점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면적으로 전환했을 때에도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항상 교회 문을 열어두고 현장에서의 예배를 이어간 바 있다.

이 목사는 성도들의 예배 참여 변화에 대해 “코로나의 종식과 함께 다들 현장 예배로 돌아오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장년 사역은 거의 코로나 전과 동일 수준으로 회복됐는데 일찍이 교회를 개방해 각종 예배와 기도회로 함께 모이고, 제자훈련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예배 회복이 빨랐던 또 한 가지 다른 이유는 바로 팬데믹 중에도 새신자들이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직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인원들이 많이 있음에도 현장 참여 인원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교회의 다양한 사역들이 매우 역동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회측은 아직도 현장 예배를 못 드리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인원이 500-600명 가량이라고 추산했다.

여름성경 학교 등 다음 세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도 각 부서별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특별히 코로나 이후에 아이들 사역이 늘어난 것과 관련, 이 목사는 “코로나 기간 중에도 아이들 사역을 끊이지 않고 계속 했었다”면서 “아이들을 위해 토요한글학교, 어와나, 음악 선교 교실, 스포츠 선교 교실과 어린이 데이케어 등의 선교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더 이상 이민을 오지 않는 이 시점에서 2세에게 더욱 초점을 맞춰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이 목사는 “미국 안에 있는 모든 한인 교회가 코로나를 딛고 2세 사역과 선교에 총력을 기울여 부흥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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