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산장로교회
한인동산장로교회가 2023년 부활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2023년 부활절을 맞아 뉴욕의 한인교회들이 부활주일예배를 드리고 일제히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했다.

WHO가 지난 3년간 이어졌던 팬데믹 종식 선언을 검토하는 가운데 맞은 올해 부활절은 많은 한인교회들이 한어권과 EM이 함께 모여 연합예배를 드리는 등 더욱 활기찬 분위기 가운데서 진행됐다.

목회자들의 메시지도 부활의 영광을 선포함과 동시에 우리가 세상 끝까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할 증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선교를 통해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실행할 것을 촉구하는데 맞춰졌다.

한인동산장로교회 이풍삼 목사는 오전 11시에 드린 부활주일 2부예배에서 ‘그가 살아나셨느니라’(막 16:1-8)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점점 부활을 안믿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믿음이 없이는 또 성령이 없이는 못 믿는 것이 부활이다. 성경에 당시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고 했다”면서 “십자가를 믿으면 부활은 따라 오는 것이다. 십자가에 반드시 따라 와야 하는 것이 부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는 “요즘 시대에 부활을 못 믿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성경은 분명히 믿는 자가 죽은 이후의 이야기도 하고 있다. 예수님이 첫 열매가 되셔서 사셨기 때문에 우리도 산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면서 “예수님을 믿으면 부활도 믿게 돼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항상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한다면 이 부활의 신앙도 함께 가지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성경 본문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 “그는 일곱 귀신에게 사로잡혀 있었던 사람이다. 이 마귀의 권세가 얼마나 자신을 괴롭히고 힘들게 만들었는지 잘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보통 사람보다 더 큰 은혜를 느끼고 예수님을 이렇게 따랐던 것”이라면서 “우리가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그 부활이 나의 부활이라는 그 믿음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이 세상에 나가서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인동산장로교회1부 예배 찬양은 호산나 찬양대가 ‘죽음 이기신 주’를, 2부 예배 찬양은 임마누엘 찬양대가 ‘이 기쁜 날’을 합창했다. 또 1,2부 특순으로 동산 관현 악기팀이 합주했다. 이날 점심 친교는 30대로 구성된 브리스가 선교회에서 준비해 만찬을 나눴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이종식 목사는 ‘요셉을 보면 부활의 주님이 보입니다’(창37:1-1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부활절 이후인 10일부터 상반기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형제들이 요셉을 미워한 것은 그가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고 전체 가족의 주권자가 된다는 꿈을 두번이나 꿨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라면서 “이런 요셉의 삶은 예수님의 삶을 예표한다. 요셉이 죽을 고생을 통해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랐듯이 예수님 또한 종의 모습으로 온갖 고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셔서 우리 구주가 되셨다”고 선포했다.

이에 이 목사는 “우리는 본문의 요셉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도들도 하나님이 주신 길에 순종하여 선을 행한다면 생명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요셉은 나중에 형제들이 만났을 때 자기를 먼저 하나님이 보내셨다고 했다. 그리고 형제들에게 생명을 주고 이스라엘이 일어서게 했다. 우리가 요셉과 같은 고백을 해야 한다. 그럴 때에 하나의 민족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난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인도 가운데 있고 모두 부활의 영광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퀸즈한인교회 김바나바 목사는 ‘뛰는 자’(요20:1-8)라는 제목으로 부활주일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한어권과 EM권 전 가족들이 함께 드린 부활주일예배를 통해 “아무리 대단한 왕이나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죽고 모든 인간은 죽음 앞에 무력하다. 마귀 사단은 죽음의 권세를 가지고 우리 인생을 짓밟는다”면서 “하지만 주님은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고 또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주님은 부활을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뛰는 신앙에 대해 “우리는 성경 본문 처럼 예수님께 달려가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두 여인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다가 달렸고, 베드로와 요한도 예수님의 무덤을 향해 갔고 베드로는 달려갔다”면서 “그러나 먼저 달려간 분이 바로 예수님이셨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울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달려가셨고, 또 다락방에 모여 두려워하고 있던 제자들에게 달려가셨고, 갈릴리로도 달려가셨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달려가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는 ‘예수 부활을 통한 지상 명령’(마28:16-20)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뉴욕장로교회도 이번 부활주일에 동시통역을 통해 한어권과 영어권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김 목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시고 그것을 견디신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면서 “그가 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 그리고 이후 영광의 몸으로 부활하셨다. 이 부활을 통해 예수님은 육신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셨다. 우리 또한 예수님을 따라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어떠한 죄도 용서하시는 그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신앙이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한다. 죽음의 그 순간에도 부활의 주님이 내 곁에 계시기에 언제나 평안이 넘치게 된다”면서 “이 모든 사망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기 원한다”고 부활의 영광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대해 “부활의 주님이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하셨다. 이것은 위대한 지상 명령”이라면서 “주님은 무덤에 계시지 않았다. 부활하셨기에 빈 무덤이 된 것이 아니다. 그 분은 거기 계속 누워계실 수 없었던 것이다. 너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하신 그 지상명령을 직접 몸으로 보이신 것이다. 이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온 세계에 복음을 들고 나가는 자들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새벽 6시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준성 목사) 주관으로 뉴욕 총 16개 지역에서 2023 부활절 연합새벽예배가 진행됐다.

예배 장소는 뉴욕장로교회(코로나,우드사이드 지역), 퀸즈한인교회(엘머스트, 써니사이드), 뉴욕양무리장로교회(플러싱1), 뉴욕선한목자교회(플러싱2), 프라미스교회(플러싱3), 가나안입성교회(플러싱4), 하크네시야교회(후레시메도우,리틀넥), 뉴욕베데스다교회(베이사이드1), 새은혜교회(라클랜드,웨체스터,브롱스), 베델장로교회(스테이튼아일랜드), 뉴욕한인교회(맨하탄), 브르클린제일교회(브루클린), 뉴욕예일장로교회(롱아일랜드1), 아름다운교회(롱아일랜드2), 뉴욕센트럴교회(롱아일랜드3), 뉴욕성서교회(롱아일랜드 4) 등이었다.

설교자는 김학진 목사(뉴욕장로교회), 전희수 목사(기쁨과영광교회), 허걸 목사(증경회장), 박준열 목사(뉴욕선한목자교회), 허연행 목사(프라미스교회), 김여호수아 목사(가나안입성교회), 전광성 목사(하크네시아교회), 유상열 목사(리빙스톤교회), 김홍선 목사(새은혜교회), 김경환 목사(베델장로교회), 최현덕 목사(뉴욕한인교회), 이윤석 목사(브르클린제일교회), 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계재광 목사(아름다운교회), 방지각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원로), 김종일 목사(뉴욕성서교회) 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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