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담임)가 ‘살아있는 소망’(베드로전서 1:3~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온누리교회 유튜브 캡쳐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담임)가 지난 1일 주일예배에서 ‘살아있는 소망’(베드로전서 1:3~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예수님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분으로 믿고 의지하며 전하며 살아가는 믿음을 무시하며 또한 적대시 하는 세상이다. 이미 그리스텐돔을 지나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 소수자가 되며 또한 여러 가지 법적인 제약과 심지어 핍박을 받는 서구사회를 보면 더욱 그렇다. 베드로전서가 기록된 당시에도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 사회적 소외를 받는 시대였다”고 했다.

그는 “베드로는 1장에 보면 그들을 흩어진 나그네라고 부르고 있다. 당시 소아시아 지금의 튀르키예 북부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던 그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당하고 버림받고 심지어 시험과 핍박 가운데 있었다. 핍박 속에 그들은 어떻게 믿음을 지켜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나그네임을 잊지 말라는 말씀이다. 나그네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목적 없이 떠도는 방랑객일 수 있지만, 본래의 의미는 방랑객이 아닌 여행객이다”고 했다.

이어 “방랑은 목적이 없지만, 여행은 목적이 있다. 그리고 여행보다 한 차원 다른 여행은 순례이다. 순례는 내가 목적지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부름을 받은 목적지로 부름을 받아 이끌림을 받는 것이다. 여기서 나그네는 순례자들을 의미한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 그분의 보혈로 말미암아 거듭남으로 우리는 순례자가 된 것”이라며 “생명을 소유한 사람은 영원한 생명이 거하게 될 세상을 향해 부름을 받아 나아가게 되어 있으며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 소망은 살아있는 소망이다. 왜냐하면 반드시 일어날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망을 붙들고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매해 사회에서는 올해가 무슨 해다 이렇게 그것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시작하지만 저는 그것이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거룩하고 신성한 인간의 한 해 운명을 동물에다 갔다가 붙이는지 모르겠다. 그런 것을 보면 인간이 지식과 지혜가 많은 것 같아도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고 참으로 안타깝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 진정 의미를 주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다. 영원한 생명이 없으면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은 다 우리를 허무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살아있는 소망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영원한 생명뿐이다. 영원 속에서 새로운 한 해의 의미를 찾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어 “살아있는 소망을 따라 살아가는 순례자의 삶은 땅의 유업으로 인해 낙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땅의 유업 속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해야 하며 하나님의 가치를 드러내야 한다. 이 땅의 유업을 소망으로 두지 않고 하늘의 유업을 소망으로 사는 살아있는 소망의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며 “세상에는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온갖 시험들이 있다. 이때 우리는 잠시 근심할 수 있지만 계속 근심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 근심 속에서 우리 안에 살아있는 소망이, 근심으로 찾아온 시험 속에서 믿음이 우리를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시험은 목적이 있지만, 그것은 그리스도 앞에 우리가 영광스러운 존재로 우리의 믿음을 연단케 하는 것이다. 여러 뉴스를 통해 2023년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어려움 속에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는 성도들이 있을 것 같아 마음의 근심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있는 소망을 가지고 이 시험을 믿음으로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대처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주시고 불필요한 두려움, 염려, 근심에 휩싸이지 않게 해주실 줄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살아있는 소망을 가진 순례자들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보지 못했을지라도 도리어 그분을 사랑하고 기뻐한다. 베드로 사도는 흩어진 나그네로 순리의 여정을 사는 이들을 보며 감격하고 놀라워했다. 순례자들은 거듭난 새 생명이 만들어주는 소망이 있었기에 기뻐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 세상 어떤 시험이라도 그들의 소망을 무너뜨릴 수 없다. 살아있는 소망은 이 땅에 유업이 없을지라도 하늘의 유업으로 소망하며 이 세상에서 시험으로 낙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결코 낙심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말할 수 없이 기뻐할 때 나타나는 것이 선교이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라’는 명령을 주셨지만, 이 명령이 우리가 의무감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복음의 능력, 살아있는 소망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 이것을 기쁨의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2023년을 시작하며 우리 안에 거듭난 새 생명이 있다면 우리 안에 살아있는 소망을 다시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이 세상 어떠한 유업의 유무에 절망하지 않고 이 세상 시험에 휩쓸리지 않고 그리스도를 사랑하기에 큰 기쁨으로 시험과 환란을 이길 수 있는 살아있는 소망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더 가까이 인도할 줄로 믿는다. 길과 진리,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외면하고 적대시하는 이 세상 속에서 살아있는 예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일에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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