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증질환으로 꼽히는 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환자 가족, 관련 단체들은 항암제와 MRI(자기공명영상) 등 고가의 의료 진단 및 치료에 보다 폭넓게 건강보험이 적용되길 원하고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요구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가의 항암제 등 약제 관련 보장성 확대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료 행위와 관련해서는 MRI, PET, CT 등 각종 검사와 관련된 급여 확대 요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의 수술에 사용되는 수술 재료와 관련된 보장성 확대 요구도 많았다.

이는 전문학회 간담회, 환자 단체와의 릴레이 간담회 6회, 의료공급자 및 보험 가입자, 4대 중증질환 관련 의학회를 대상으로 서면조사, 인터넷 조사를 벌인 결과다. 복지부는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관련한 쟁점사항들을 논의하기 위해 현장토론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암과 관련해서는 아직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는 고가의 항암제의 급여전환, 보험이 적용되지만 제한이 많은 약품의 급여기준 확대, 방사선치료와 영상검사의 보험 적용 등이 요구됐다.

희귀난치질환 관련해서는 희귀난치질환 지원대상 질환 종류(팔로4징증(Tetralogy of Follot), 시신경척수염, 폐이식환자 등) 확대, 비급여인 신약을 급여로 전환, 검사비용에 대한 보험 적용을 확대해 달라는 의견 등이 있었다.

심장질환과 관련해서는 수술에 사용되는 카테타, 스탠트 등 수술재료의 보험급여 인정 갯수 확대 및 현재 비급여인 수술재료를 급여화 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뇌혈관질환과 관련해서는 영상검사 및 약제 관련 요구가 많았다.

특히, 수요자인 환자단체에서는 약제나 검사와 관련된 급여기준 제한(연령 제한, 적용 가능한 환자상태나 증상 등)을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으며, 진단 관련 검사비에 대한 보험 적용 확대, 선택진료 등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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