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은 부모생활
도서 「사이좋은 부모생활」

도서출판 아르카가 황지영 대표(나무아래상담코칭센터)의 신간 <사이좋은 부모생활>을 출간했다. 고신대학교에서 상담과 부모코칭을 가르쳐온 저자는 ‘사이좋아야 할’ 관계의 문제를 부모교육과 자녀교육의 해답으로서 되살려내며 개인의 특별한 체험과 평생에 걸친 연구와 상담 경험을 모두 정리해 이 책에 담아냈다.

저자는 “사람들은 모두 훌륭한 부모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한국 사회가 점점 핵가족화되면서 다른 가족 구성원과 물리적·감정적 거리가 생겼고, 이전보다 부모의 역할을 습득하기 어려워졌으며, 부모의 직업이나 자녀의 학업 등으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부모가 되었어도 막상 부모 역할 앞에서는 당황하고 우왕좌왕한다”라며 “부모들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여러 곳에서 자녀를 잘 키우는 법을 찾고 보고 배우고 익힌다. 그런데 자녀 양육의 절대적인 진리를 찾을 수 있는 원천이 이미 우리 곁에 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이다. 성경이 모든 지혜의 원천인 것처럼 자녀 양육의 지혜도 성경에 있으며 나 역시 그 지혜를 성경에서 찾았다”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성경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자녀교육에서 부모 각자의 양육 방식부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부모인 우리 역시 부모에게 양육되었고, 부모들 대부분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녀를 대하고 양육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험한 부모의 양육 방식이 좋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답습하고, 만약 나쁘다고 생각하면 그것과 반대되는 태도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다”라며 “피양육자로서의 경험이 이렇게 양육자로서의 역할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사실 둘은 전혀 다른 경험이다. 부모 자신이 어렸을 때 어떤 양육을 받았는지에 따라 양육 태도와 성숙도가 달라지는 건 일반적으로 맞다. 하지만 경험한 대로나 다짐한 대로 다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매우 미성숙한 부모는 자녀를 망가뜨리기도 한다”라고 했다.

이어 “30년도 더 지난 지금 깨닫는 것은, 자녀 교육은 결국 관계의 문제라는 것이다. 건강하고 바른 관계를 맺으려면 부모가 먼저 건강한 자아상을 가져야 하고, 주님 안에서 자신감 있고 행복해야 한다. 한마디로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부모 교육에서 많이 쓰이는 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S.T.E.P(Systematic Training for Effective Parenting), A.P.T(Active Parenting Today), E.P(Empowering Parenting) 등은 이론과 기술을 중심으로 대화 기술을 익히고 의사소통 훈련을 하는 교육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아무리 오랜 시간 교육받고 강의를 듣더라도 부모 자신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공부하는 동안 잠시 감동할 뿐, 이전과 똑같은 부모로 남아 있다. 따라서 정말 필요한 것은 이론과 기술이 아니다. 가족끼리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해야 하고, 부모의 정체성이 달라져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크고 깊은 변화를 원하는 부모들을 위해 썼다. 주님 안에서 더 자신감 있고 행복한 부모가 되도록 돕기 위해서이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이 책은 자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기 위해, 첫째, 모든 관계의 근원이 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부모가 먼저 회복할 것을 제안한다. 그것은 곧 내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길이다. 둘째, 자신의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어려운 부모들에게는 어떻게 원가족 부모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를 제시한다. 그럼으로써 자녀 양육의 근간인 자존감 회복을 도모하려 한다. 또한 부부가 하나 되어 가정 질서를 세우는 법을 성경적 원리로 설명했다”라며 “셋째, 자녀와의 관계 영역에서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원가족 부모와의 관계가 회복된 부부가 함께 행할 수 있는 자녀 양육의 방법론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령별로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면 좋을지 도움이 될 방법을 제시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은 나의 경험에 기반하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장점이자 동시에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사실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야 하는 순간을 만날 때마다 고민하고 갈등했다. 20대 이른 나이에 혼자가 되어 고생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과연 얼마나 보탬이 될까. 혹시 자기만족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그러나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고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깨달은 자녀 양육의 지혜를 다음 세대의 부모들에게 전하여, 나보다 나은 부모가 되고 더 행복한 부모가 되기를 원하는 소망은 진실하다. 돌멩이도 들어 쓰시는 하나님이 이 작은 책도 들어서 필요한 곳에 사용하시기를 기도한다”라고 했다.

한편, 황지영 대표는 숙명여자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고려신학대학원의 상담학 강의 전담 교수를 역임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포쳅스트룸 대학원대학교의 교육심리상담 박사과정을 수학했다. 현재 나무아래상담코칭센터 대표로 섬기고 있으며 고신대학교 기독교상담대학원 겸임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또한 한국목회상담협회(www.kapc.or.kr) 목회상담 감독회원, 가족치료, 집단상담, 게슈탈트, 십대자녀 부모교육 등 상담 분야 전반의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이좋은 부모생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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