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복음 통일 위한 연합과 전문가 네트워크 형성 필요
복음 통일의 출발점, 북한 주민들 알고 이해하는 것부터
분단된 나라와 분단된 마음, 문화를 매개로 하나로 이어야
회개 통한 연합, 교회가 북한 주민 돌볼 때 세상도 변화될 것

박상원 목사
제2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세미나 총괄 진행을 맡은 기드온동족선교회 박상원 목사 ©미주 기독일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북한 선교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던 제2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세미나(대회장 임현수 목사)가 지난 14일까지 하와이 코나에서 한 주간 진행됐다.

세미나는 그동안 꾸준하게 제기되었던 한반도 통일의 이유를 넘어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이 나아갈 복음 통일의 방법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며 호평을 받았다.

북한 선교 전문 강사진들은 북한 사회주의 주체사상의 역사와 기만적 오류를 비롯해, 자유와 인권을 빼앗긴채 억압 속에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낱낱이 드러냈다. 이와함께 북한의 지하교회 성장과 한류문화 확산 등 북한 땅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도 소개 돼, 복음 통일에 대한 실제적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효과적인 북한 선교와 복음 통일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한인교회의 연합과 선교 전문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성도 대두됐다.

총괄 진행을 맡은 박상원 목사(기드온 동족선교회)는 "사회 각 분야의 북한 선교 전문가들이 복음 통일을 소망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조명하고 통일의 실제적인 해법을 나눴던 시간"이었다"며 "통일을 위한 전문 네트워크 형성과 더불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현실적 대안과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복음통일 전문선교 컨퍼런스
제2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세미나가 현장인원 30명으로 제한된 가운데 하와이 코나 열방대학에서 진행됐다. ©미주 기독일보
이하는 일문일답.

-제2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세미나가 가졌던 의미, 어떻게 정리할 수 있습니까?

"북한 선교를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고, 북한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한반도 통일을 위한 한국과 전세계 한인들간 연합의 중요성을 재고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별히 북한 선교는 분야가 매우 다양해서 여러 영역의 사람들이 연합해야 함에도 그동안의 북한컨퍼런스는 교회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제한적인 모임들이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정치, 경제, 사회, 농업, 종교, 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복음 통일을 위한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고, 또 현장과 줌으로 참여하신 분들에게서 한반도 복음 통일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뜻을 한데 모아 복음 통일의 정론을 제시할 수 있는 연합 단체가 절실하다는 데에 동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각 분야의 다양한 강사진 선정은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지난 10여 년 동안 북한 선교를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면서 복음 통일에 대한 견해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통일을 향한 기도와 소원이 이제는 교회를 넘어 일반 대중에게도 확산되어야 하기 때문에 대중적이면서도 통일에 대한 전문적 방법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강사들로 선정했습니다.

대회장으로 섬겨주신 임현수 목사님, 정성진 목사님, 또 강석진 목사님, 정규재 목사님을 비롯해 신창민 교수님, 김학송 선교사님, 김선진 교수님, 송인호 교수님, 강동완 교수님, 윤학렬 감독님, 이용희 교수님을 통해 복음 통일에 대해 실제적 이해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흰돌교회 오창희 목사님은 그분의 저서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 신사참배"를 읽고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셨고, 제자광성교회 박한수 목사님은 복음 통일과 연합에 대한 비전을 갖고 계셔서 요청을 드렸더니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앞으로 복음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입니까?

"세미나를 통해서도 문제가 제기되었지만 우리는 통일에 대해서 너무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일을 위해서는 먼저 북한의 현실과 북한 주민들의 생각과 문화, 다양한 생활 방식 등을 깊이 알아야 하는데, 한국 교회가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복음 통일의 출발점은 북한의 현실과 북한 주민들의 생각이나 문화, 다른 여러 가지 습성들을 깊이 알아가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주민들은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정보 채널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있는데,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북한 주민들을 배울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부모세대의 고향이 북한이던지, 한민족의 역사에 대해서 배워왔던 우리 세대는 그나마 통일에 대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녀세대는 통일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한국 청년들은 통일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문화입니다. 우리와 같은 민족인 북한의 주민들이 어떤 고난의 삶을 살고 있는지, 통일된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다음 세대의 언어와 문화로 소개해줘야 합니다."

글로벌복음통일전문세미나
하와이 코나 열방대학에서 개최된 제2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세미나 참석자들이 "복음 통일"을 외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미주 한인교회와 전세계 디아스포라 한인교계는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까?

"미주 한인교회와 전세계 디아스포라 한인교계는 해외에서 복음을 통일을 위한 연합체를 형성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연합은 사람의 힘과 지혜로는 불가능하다. 평양의 대 부흥이 죄에 대한 회개로부터 시작했듯이, 우리가 동족인 북한 주민들을 돌보지 못했음과 과거 신사참배의 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죄들을 자복할 때 통일을 위한 연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특별히 개교회에서는 복음 통일을 위한 북한 선교의 달을 정해서 마음과 뜻을 모으고, 특정한 날을 정해서 통일과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금식하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주일예배 설교와 대표기도에서도 빠지지 않고 북한 주민들과 박해 받고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 복음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디아스포라 한인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우리의 뜻을 내려놓고 자복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복음 통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또 교회가 회개하고 강도 만난 이웃과 같은 주민들을 돌볼 때 세상도 교회의 모습을 보며 변화될 것입니다."

-펜데믹으로 모임이 어려운 시기였는데 대회 준비 과정은 어땠습니까?

"2019년 1차 대회를 마치고 차기 대회를 2020년에 텍사스 휴스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되면서 개최할 수가 없었다. 올해도 대회 개최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북한선교와 복음 통일에 대한 동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올해 대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제한적이지만 하와이 코나가 모임이 가능해서 현장 참석을 30명으로 제한하고 줌과 유튜브 생방송으로 전세계에서 수 많은 디아스포라 한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끝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느꼈던 감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1회 대회에 참석했던 부부가 올해 대회를 위해 독일 뮌헨에서 오기로 됐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방역 제한으로 탑승이 거절됐습니다. 이분들뿐만 아니라 참석하기로 했던 강사님들도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틀란타에서는 줌으로 참석하시다가 복음 통일을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하와이 코나까지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또 미주 기독일보에서 SNS 생방송 송출을 담당해주어서 대회 진행에 매우 큰 힘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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