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희라
 ©기독일보DB

본지는 [스타의 간증] 코너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스타들의 많은 간증 이야기 중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선택해 소개합니다.

배우 하희라 집사는 교회에 다닐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결혼 2년 전부터 있었던 가위눌림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하 집사는 “단순히 악몽을 꾸는 게 아니라, 잠이 들거나 눈만 감으면 귀신들이 보였다. 심할 때는 낮에도 따라다녔고, 밤에 잘 때 무서워서 불을 켜야지만 잠들 수 있었다”며 “눈을 감으면 더 잘 보였기에 세수도 눈을 뜨고 했다. 비눗물로 눈이 매워도 감을 수 없었다. 상갓집을 다녀오면 꿈에 귀신들이 나타났다. 무당도 찾아가고 부적도 붙였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개종을 하게 되면 몸이 약한 첫째 아이가 더 아플 것 같았다고. 이어 그녀는 “미신을 믿으면서도 마음은 늘 불안하고 두려웠다. 그러나 언젠가는 교회에 다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교회에 가야 한다면 확실한 징표를 보여달라’고, 막연히 하늘을 보고 이야기하곤 했다. 귀신은 눈에 보였지만,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 집사는 “2008년 10월 어느 날 미국에서 온 언니 동생과 밥을 먹었다. 동생은 갑자기 ‘나 이제부터 교회 다닐거야. 엄마가 뭐라고 해도 나가겠어’라고 말했다”며 “그 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나도 나가야지’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곧장 남편에게 전화해서 ‘교회에 가겠다’고 말한 뒤 그주 수요예배부터 출석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그땐 왜 그런 마음이 생겼는지 잘 몰랐다. 뭔가 징표가 있어야 하고, 확실한 뭔가가 꿈에서라도 나타나야 개종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런데 그때 동생의 고백을 듣는 순간, 도저히 교회에 다닐 거라 생각도 못한 제 동생의 마음을 움직이신 하나님, 죽음까지 생각한 힘든 삶 속에서 제 동생의 손을 잡아주신 하나님이 동생을 도와주시리라는 믿음이 전해졌고, 동생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며 저도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매주 설교 말씀이 다 나에게 하시는 것 같았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평온한 마음이 들면서, 계속 눈물만 나왔다”며 “그런데 슬픔의 눈물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18년 동안 나를 괴롭혔던 가위눌림이, 교회에 가기로 결정한 그 날부터 사라지게 되었다”고 했다.

아울러 “18년 동안 가위눌림이 없었다면 하룻밤의 단잠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랐을 것 같다. 그리고 당연한 일상이 누군가에겐 절실한 기도제목이 된다는 것도 몰랐을 것”이라며 “이렇게 연약하고 못난 모습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교만하고 이기적인 기독교인이 돼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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