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숙 목사의 종교철학 소설 「횔덜린, 니체, 고흐 1부」가 최근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기존 내용에 더해 ‘실러’, ‘신비주의자들’, ‘괴테의 파우스트’에 대한 목차가 추가되었으며, ‘니체의 영향’ 항목에서는 신학자 폴 틸리히에 대한 논의가 보강됐다. 박 목사는 이번 개정판 서문에서 현대 교회와 신학계의 위기를 지적했다. 그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말아야 할 성.. <3월, 작가들의 말말말>
누가 광야로 가고 싶겠습니까. 하나님은 이런 우리 마음을 너무도 잘 아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 주는 중요한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타일러” 거친 들로, 광야로 데려간다고 말씀하십니다. “타일러”는 히브리어로 ‘파타’입니다. 본래 ‘유혹하다’, ‘거짓으로 속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를 유혹해서라도, 거짓으로 속여서라도 광야로 데려가고자 하시는 하나님을 볼 .. [신간] 아리비아로 간 바울
신약학자이자 바울 신학자인 두 저자는 풍부한 성경 지식과 고고학, 사회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감춰진 시간’을 재구성한다. 예리한 통찰력과 거룩한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이 책은, 바울의 삶의 한 조각을 새롭게 조명한다. 또한, 저자가 직접 그 땅을 밟으며 찍은 41장의 사진과 1세기 사회사를 담은 ‘자세히 들여다보기’가 더해져, 독자들은 더욱 생생하고 깊이 있게 바울의 여정을.. [신간]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다
창세기에는 지금까지도 힘을 잃지 않는 생생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사람이 사회를 이루고 살면서 겪는 일과 인간 내면의 적나라한 본성이 신앙의 메시지와 함께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창세기를 내 삶에 비추어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자칫 나와는 거리가 먼 옛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작가들의 말말말>
죽은 후에 얻는 영혼의 구원으로 구원을 제한시키는 분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주님은 온 우주의 창조주요 통치자요 심판주이시므로, 구원은 사람의 몸과 영혼, 세상의 모든 지역과 영역, 거대한 우주와 미세한 피조세계를 포괄하는 총체적 구원입니다. 죽은 후에 영혼만 천국에 가는 게 아니라, 예수 믿는 그 순간에 하나님 자녀로 영생을 얻습니다. 영생은 죽어서 영혼이 구원받을 뿐 아니라, 주의 재림 .. 오늘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힘
어느 때보다 소망이라는 말이 절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모두가 힘겨운 인생의 무게를 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소망은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 인도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한다. 소망의 강물을 마시면 절망스러운 환경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호흡이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가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잘되면 기뻐하지만 어려움을 만나면 불평.. [신간] 잠근 동산
2017년 출간되어 한국 기독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국판 천로역정’이라는 별칭을 얻은 베스트셀러 《잠근 동산》이 보다 탄탄한 내용 보완과 못다 한 이야기를 담아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제시카 윤 목사의 영성 회복 전반기를 다룬 첫 번째 책으로, 저자가 26세에 성령 체험을 한 뒤 30여 년간 미국 구세군에서 노숙자와 중독자 등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특수 목회를 하며 겪은 영적 .. <3월, 작가들의 말말말>
우리는 보통 아침에 무거운 몸을 겨우 일으켜 세워서 단지 그날 하루를 버텨낼 수 있기를 바라며 일과를 시작한다. 섬기는 하루가 아니라 살아남기만을 바라며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지나치게 바쁘게 살고 있다면, 그것은 내면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신호일 수 있다. 모두에게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 과도한 욕망, 무의미한 삶에 대한 불안 같은 것들 말이다... 확인 강박, 불확실성을 없애려는 노력의 역설
책을 읽다가 방금 읽은 부분으로 되돌아가는 습관도 확인 강박의 한 형태다. 이러한 반복적인 확인은 독서 속도를 늦추는 주요 원인이 된다. 확인 강박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이 책을 느리게 읽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끊임없는 확인 강박 행동이 읽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다... [신간] 하나님의 이름들, 그 맥락과 의미
성경에서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존재와 사역을 드러낸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우리에게 밝히신 것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성경의 역사 속에서 그분이 누구신지를 직접 계시하신 것이다. 저자 정대진 목사(일산승ㄹ교히)는 이 책에서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등장하는 하나님의 이름을 신학적으로 분석하며, 성경적·역사적 맥락 속에서 그 의미를 깊이 탐구한다. 엘로힘, 야훼, 여호와 하.. [신간] 헤리티지
신앙의 세대는 어떤 것보다 가치 있는 신앙과 믿음의 유산을 물려 주어야 한다. 하나님은 세대와 세대가 이것을 꼭 계승하라 명하셨다. 흔히 말하듯 “돈”이면 최고라 말하는 세상에서, 성공이 최고라 말하는 신앙의 밖의 문화에서 그런 것들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자녀를 가진 모든 부모의 사명이며, 믿음의 선배가 이 땅에서 꼭 해내야 할 역할이라고 말씀하신다... <3월, 작가들의 말말말>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골 1:9-10).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는 설교자들의 기도는 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를 위해 드린 이 기도를.. 고린도전서 15장으로 복음 되짚기
죄와 십자가, 하나님 나라와 부활의 복음 메시지(케리그마)보다 이 땅에서의 교훈적 메시지(디다케)가 강단을 채운 지 오래다. 이에 저자 이승장 목사는 마지막 소명을 다해 외치는 간절한 소리를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먼저 복음 초기화 버튼을 누르고 바른 복음을 정의하여 믿음의 혼란스러움을 바로잡고 다시 십자가 앞에 서서 나의 죄 때문에 주님이 하신 일을 묵상하며 부활을 믿기 힘든 이들에게 .. [신간] 영성, 오늘에게 묻는다
불행과 비교가 만연한 이 시대에서, 아직도 영성을 말하냐며 조롱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히 예수를 가리킨다. 사람의 삶은 때로 지루하고 무의미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삶은 끊임없이 각자에게 말을 걸고 있고, 이에 귀를 기울이면 따뜻한 울림과 공감이 가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종교의 중심에는 사랑이, 교육의 중심에는 희망이 있는데, 이를 핑크색 고무장갑을 끼고 다른 집사님들과 식당 봉사를 .. <3월, 작가들의 말말말>
자녀는 부모의 신앙이 어떠한지 말로 이해하지 않는다. 자녀는 부모의 신앙이 겉으로 표현되고 드러나는 모습을 보고 판단한다. 신앙을 전수해야 할 부모인 내가 자녀들에게 말씀의 통로가 되고 있는지, 아니면 장애물이 되고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가정마다 하나님이 말씀의 통로가 되라고 세우신 제사장이 있다. 나이가 많든 젊든, 남자든 여자든 그가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린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보.. 오세훈 서울시장, 『다시 성장이다』 출간… 14일부터 예약판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시정 철학과 국가 비전을 담은 신간 『다시 성장이다』를 발간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책은 오는 1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출판은 김영사가 맡았다. 이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출간하는 저서다. 책에서는 오 시장이 강조하는 ‘동행’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나를 지명하여 부르신 영광스러운 사명
교회 안에서 사모는 많이 드러나도, 아예 보이지 않아도, 말씨나 차림이나 행동거지 하나까지 구설에 오를 만큼 모든 교인들로부터 주목을 받는다. 정말 어렵고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위치인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 박인경 사모는 목회자의 가정과 목회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사모들에게 “사모는 주님의 목회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사람이다”라는 하나님의 애끓는 마음과 깊은 위로를 전.. 명화를 통해 마주한 거룩한 순간들
저자 박정욱 작가는 런던, 암스테르담, 바티칸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을 다니며 단순한 예술 작품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신앙의 메시지로서 명화를 만났다. 배낭만 메고 각국의 미술관을 누비던 젊은 의학도에서 이제는 삶으로 선교하는 의사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 그림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손길과 은혜를 진솔하게 나눈다... <3월, 작가들의 말말말>
살리는 설교란 청중을 설교로부터 살리는 것을 뜻한다. 설교자의 인격이 문제이다. 설교자의 인격이 나쁘면 아무리 좋은 설교문이라 할지라도 청중이 귀를 닫는다. 자기 설교를 하려면 문해력과 글쓰기 실력이 절대적이다. 자기 언어로 자기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내야 한다. 묵상 없는 설교는 죽이는 설교가 되고 만다. 묵상이 없으면 표절하는 설교, 편집하는 설교, 준비 없는 설교가 되고 만다... 진리, 과학, 신앙, 그리고 신뢰에 관하여
과학과 상식이 위협받고, 정치적 분열이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은 지금의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현상이 아니다. 과학자이자 저자인 프랜시스 콜린스의 신간 《지혜가 필요한 시간》은 극심한 분열로 진통을 겪고 있는 미국 사회를 우려하며 쓴 책이다. 문명이 오랫동안 의존해온 네 가지 지혜의 원천, 즉 진리, 과학, 신앙, 신뢰를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