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일가 비자금 금고인 노동당 39호실의 수장 전일춘의 사위(외교관)가 쿠웨이트에서 우리 측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4~5년간 북한 고위직 인사 10여명이 탈북해 우리 측으로 귀순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유럽 주재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1997년 한국에 망명한 김동수 박사는 29일 미국의소리 방송(VOA) 인터뷰에서 "그것을 통계로 공개한 사람(곳)은 없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난 4~5년 사이에 외교여권을 소유한 고위 탈북자는 10명 정도"라며 "외교관들은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데 특수기관 사람들은 조용히 온다.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북한의 앞날이 정말 어둡고 하니까 북한 외교관들이 연이어 정치적 망명을 결심하는 것 같다"며 "간부들에게 다 뒤집어씌워 처형하니까 거기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해외에서 북한에 들어가게 되면 자기 앞날이 불명확하고 처벌받는 일들도 많을 수 있으니까"라고 탈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북 제재 강화로 어디서든 북한 외교관들이 외화벌이는커녕 잘못하면 추방되게 생겼다. 빈손으로 들어가면 자기 앞날이라는 게 완전히 막힌다"며 "외교관들뿐 아니라 해외 파견 근로자들, 특수기관 소속 사람들이 최근 많이 탈북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그러면서 "북한이 좀 더 대북 제재로 조여지고 더 어려워지고 내부는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며 "이런 북한 내부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정세에 따라 탈북 행렬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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