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납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4일 요양병원에서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확진환자를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이 병원은 동일집단격리(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 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납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4일 요양병원에서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확진환자를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이 병원은 동일집단격리(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의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5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단계 변화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될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용한 전파의 종착역처럼 요양병원과 재활병원같은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에서 확진자 32명이 발행했다.

이 재활병원에서는 16일 지표환자가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하루만에 3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가 11명, 이 재활병원 입원환자가 9명, 보호자 9명, 기타 3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SRC재활병원과 관련해서는 총 24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낮 12시 통계보다는 좀 더 많은 확진자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경로 등과 관련해서는 종사자를 통해 시작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방대본 역학조사팀장과 중앙 역학조사관 4명이 현장지원을 위해 현장으로 이동했다.

권 부본부장은 "건물 자체는 따로 쓰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매우 가까운 거리에 요양병원이 연결돼 있어서 그 부분도 정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59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 환자가 46명, 의료종사자가 7명, 간병인이 6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조용한 전파의 종착역처럼 크게 폭발하는 곳이 요양병원, 요양원, 재활병원, 정신병원 같은 기관들"이라며 "환자들이 장기간 이동을 잘 못하고 고령에 대부분 기저질환자여서 폭발적 발생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이마트 상봉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5명, 가족이 3명이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6명이 감염됐다. 이 회사 방문자가 3명, 확진자의 가족 8명, 지인 등 기타 5명이다.

인천 남동구 카지노바(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종사자가 2명, 방문자가 8명, 확진자의 가족이 5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 후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변화된 거리두기의 영향을 볼 수 있는 시기"라며 "현재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두자릿수로 유지되고 있지만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특정한 지역이나 시설에서 집중발생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여전히 긴장과 경각심을 늦출 수 없고 집단발생과 고위험군 감염을 계속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10월4일 0시부터 10월17일 0시까지 신고된 1082명 중 27.7%는 집단발병, 20.1%는 해외유입, 18.3%는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17.5%는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6.5%는 감염경로 미파악자다.

권 부본부장은 주말을 맞아 "종교시설에서는 소모임이나 행사, 단체식사 등은 자제하고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며 "산행과 관련해 단체산행은 자제하고 동행인원을 최소화해달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야외공간이라도 다른 사람과 2m 거리두기가 어렵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다른 사람과 음식을 함께 먹는 경우엔 가급적 마주보지 말고 대화를 자제하며 음식은 개인별로 덜어 먹도록 권고한다"고 전했다.

그는 "외부활동과 이동량이 증가하더라도 일상 속의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우리의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며 "이번 주말 개인과 가족의 안전,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해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 방역당국도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