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조지 플로이드 ©조지 플로이드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흑인 사망 영상을 시청한 뒤 연방수사국(FBI)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28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에서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의 매우 슬프고 비극적인 사망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와 사법부가 이미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조사를 신속히 처리하도록 요청했다. 현지 법무 기관이 수행한 모든 작업에 크게 감사한다. 내 마음은 조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있다.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트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 역시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플로이드의 사망이 잊혀지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어떤 미국인도 우리를 보호한다고 맹세한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느껴서는 안 된다.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은 헛되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충격과 분노는 그러한 인종 차별적 학대를 영원히 소멸시키기 위한 집단적 결의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CP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 수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로 의심되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가혹 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 경찰은 흑인 남성에 수갑을 채워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무릎으로 목을 짓눌렀다고 한다. 이에 피해 남성이 “제발, 제발, 제발, 숨을 쉴 수 없다”고 간청했지만 경찰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심지어 한 여성이 “당신이 지금 그의 숨을 끊고 있다. 코에서 코피가 난다. 코를 보라”고 하지만, 움직이지 않았다고 CP는 전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그를 들것에 실을 때까지, 경찰은 그를 약 8분 동안 계속해서 무릎으로 누르고 있었다고도 한다. 현장을 촬영했던 한 행인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그 남성은 죽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플로이드는 결국 경찰과 만난 지 약 90분 후에 사망했다고 스타 트리뷴은 보도했다. 이 사건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행인이 동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남침례회 전미 아프리카계 미국인 펠로우십 회장인 마셜 오스베리(Marshal Ausberry) 목사는 뱁티스트 프레스에 “흑인의 부당한 죽음에 대한 사실을 보고 읽었을 때 불안하고 상심하며 슬펐다”면서 “조지 플로이드의 삶은 (시민의) 보호와 봉사를 담당하는 사람들에 의해 끝났다. 그들은 판사, 배심원 및 사형 집행인이 되었다”고 비난했다.

폭스 뉴스 수석 사법분석가 앤드류 나폴리 타노 판사는 ‘폭스 앤 프렌즈’에 “경찰관에 의해 사망한 플로이드의 체포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해고된 미네아폴리스 경찰이 아직 체포되지 않은 이유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그들은 기소돼야 한다. 내가 만약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라면 미네소타 주 법무 장관에게 전화해 (경찰이) 살인 혐의를 받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할 것”이라며 “살인 사건이 일어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갖고 있는데 왜 처벌되지 않는가, 라고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정부가 살인 혐의를 즉각적으로 고발하지 않는다면 연방수사국(FBI)이 공무원을 기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약 1백만 명의 기독교인을 대표하는 미네소타 교회협의회 회장인 커티스 폴 드영(Dr. Curtiss Paul DeYoung) 목사는 “교회들이 슬픔에 처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항의하며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CP는 보도했다.

그는 “시민들이 슬픔과 분노를 느끼는 곳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지난 밤 미네아폴리스 살인 현장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 있었다”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교회 지도자와 교인들에게 다가가 이 순간 그들과 함께 하라”고 말했다.

이어 “존재는 항의로 변해야 한다. 힘을 내기 위해 진실을 말하라. 이 중대한 위반을 묵인하지 말자. 경찰의 책임을 요구하자. 미네소타 제도 전반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자. 일부 백인들이 피해자를 비난한다면 반흑인 인종 차별 행위라고 부르자”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