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기자간담회
소강석 목사 ©기독일보 DB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교회의 현장 예배에 우려를 나타낸 것에 대해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예장 합동 부총회장)가 이날 유감을 표명했다.

소 목사는 “물론 성남의 한 교회의 집단감염이 큰 충격과 부정적 파문을 일으킨 것은 한국교회의 한 목사로서 너무나 송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성남의 한 교회를 비롯한 몇몇 교회를 빼고는,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어느 단체나 기관보다 정부의 보건 시책에 적극 협조를 했다. 이제는 정말 다른 어떤 교회에서도 집단 감염사태가 나오지 말아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까지 나서서 예배를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의도를 시사했다는 점에서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심히 유감스럽다”며 “어쩌면, 대통령께서 한국교회가 집회를 좀 자제해 주고 교회들이 조심하라는 주문을 한 것을 언론이 확대해서 쓴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는 “저희 교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그렇게 하고 있다. 이 점을 지자체의 단체장과 정부도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특별히 저는 이재명 지사님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개척교회가 소수의 성도라도 예배를 잘 드릴 수 있도록 방역과 마스크, 손 소독제를 지원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렸다”고 했다.

이어 “물론 개척교회와 소형교회들도 무조건적으로 저항만 하지 말고 국민보건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를 꼭 사용하고, 거리간격도 잘 지켜서 사회에 우려의 빌미를 주어서는 안되겠다”며 “장소가 좁으면 예배를 두 번에 나눠 드리더라도 줄 간격을 잘 지켰으면 좋겠고, 대형교회는 막연한 외적 출연보다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자기 주변의 소형교회들도 함께 돌보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교회가 서로 손을 잡고 힘을 합치면 우리의 예배의 순수성도 지키고 국민 보건에 앞장설 수 있다. 한국교회여, 힘을 내서 다시 일어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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