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페이스북 캡처

영국 복음주의 연맹(UK Evangelical Alliance) 이사가 영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명 '노-플랫포밍'(no-platforming) 추세를 비판했다고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터 리나스(Peter Lynas) 이사는 최근 영국 현지 언론인 '더 타임스'에 "종교의 자유가 존중되지 않는 국가에서 소수 민족이 경험하는 것과 비슷한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대우가 마치 중국의 위구르 무슬림 소수 민족에 대한 탄압과 비슷하다"면서 "'노-플랫포밍'의 증가 추세는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어 "복음은 자유로운 선택이며, 이것은 다른 신념을 금지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영국의 모든 종교적 자유의 기초를 형성했다"면서 "축구 선수 메수트 외질(Mesut Ozil)이 신앙을 억압받고 있는 위구르 족에 대한 지지를 트위터로 남겼을 때, 중국 당국은 아스날 경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의 시의회와 플랫폼들이 이와 비슷한 접근 방식을 따르는 것 같아 우려된다"면서 "여러분의 견해 역시 내일은 불쾌한 견해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 이 일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T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복음전도자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투어를 개최하기로 계획된 공연장 측에서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취소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초 그래함 목사는 오는 5월 영국을 방문해 8번의 시티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 일정에는 리버풀을 비롯해 버밍엄, 카디프, 글래스고, 런던, 밀튼 케인즈, 뉴캐슬 및 셰필드가 포함됐었다.

그러나 글래스고 하이드로와 ACC 리버풀을 포함한 플랫폼들은 친동성애 운동가들의 압력으로 그래함 목사의 투어를 취소했다. 하지만 그래함 목사는 계획대로 투어가 진행될 것이며 대안적인 장소를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데스티니 교회의 창립자인 앤드류 오웬 목사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동성애 커뮤니티가 원하는 모든 자유를 가질 수 있지만 기독교인들의 자유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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