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갱들이 영국 교도소에서 다른 동료 죄수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도록 협박하고 있고 개종하지 않을 경우 폭행을 가하고 있다고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영국 신문인 메일 온라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칼을 들이대며 개종이나 죽음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던 이슬람의 악습이 변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비슷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이 보고서는 무슬림 갱들의 속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영국 법무부가 버밍엄대학(University of Birmingham)과 함께 작성했다.

83명의 범죄자와 73명이 교도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무슬림 갱들은 폭력, 괴롭힘 및 협박으로 교도소를 지배하고 있다.

이들 무슬림 갱들은 심지어 자신들의 조직을 키우기 위해 자신들의 행동대원이자 수족 역할을 할 폭력적인 죄수들을 모집하고 있다. 그리고 무슬림 갱들 중에는 테러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이들도 있다. 보고서는 "테러 혐의로 들어온 이들은 갱단에서 종종 더 핵심적인 역할을 맡기도 한다"면서 "젊은 죄수들은 그들에게 존경심을 표하기도 한다"고 쓰고 있다.

이들은 무차별적으로 갱단들을 모집하고 있지만, 특히 이전에 갱 출신이거나 폭력적 성향을 가진 죄수들을 주로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슬람 개종을 거부하거나 무슬림 갱에 대한 가입을 거부하는 수감자들은 무슬림 갱들로부터 배척을 당하거나 공격을 당하고 있다.

한 죄수는 보고서에서 "동료 죄수들에게 이슬람 개종과 갱단 가입에 대한 압력이 있다"면서 "그들이 사용하는 전술은 죄수가 들어오면 그들과 친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무슬림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그들에 대한 루머를 퍼트리고,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하게 한다. 그리고 나면 폭행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영국에서 세 곳의 교도소를 조사한 결과, 무슬림 갱들이 교도소의 교도관들에게도 두려움을 심어주고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국 교도소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행동과 이념 확산을 위한 번식지가 되었다고 이전부터 경고해왔다.

실제로 지난 2017년에는 '삼총사'라 스스로를 불렀던 무슬림 테러리스트 갱인 나위드 알리(Naweed Ali), 코바입 후싸인(Khobaib Hussain) 및 모히부르 라흐만(Mohibur Rahman)이 감옥에서 만난 후 파이프 폭탄으로 영국의 거리에서 대학살을 벌이겠다는 음모를 꾸미다 적발되기도 했다.

2년 전 런던 남동부의 벨르마쉬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 3명의 무슬림 갱들은 테러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경찰과 군인들을 목표로 고기를 토막낼 때 쓰는 큰 식칼과 파이프 폭탄을 사용해 테러할 계획이었다.

메일 온라인은 이번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브릭스톤 교도소에 원목으로 일했던 한인 목회자인 폴 송 목사의 고발과 경고이 사실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목사는 지난 해 무슬림 갱들이 자신이 사역하는 교소도에 수감돼 어떻게 교도소를 지배했는지 폭로한 바 있다.

송 목사에 따르면, 이들은 동료 죄수들을 협박해 이슬람으로 개종시키고 자신이 기독교 신앙을 가진 것을 알고 물리적 폭행을 가했었다.

무슬림들은 그의 성경공부 시간을 가로 막는 것은 물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나누는 성경공부 중간에 끼어들어 시끄럽게 영국 군인 리 릭비(Lee Rigby)의 살인을 큰소리로 찬양하기도 했다. 2013년 5월 남런던의 한 거리에서 부대로 복귀하던 리 릭비는 무슬림에 의해 길에서 참수당해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송 목사는 또 일부 죄수들은 채플 시간에 이슬람국가(IS)를 지지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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