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집단망명추진위원회 집단망명 기자회견
▲탈북자집단망명추진위원회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시 집단망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탈북자집단망명추진위원회

[성명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3대 세습체제인 북한에서 노예같이 살다 탈출하여 자유대한민국을 찾아온 우리 탈북자 3,000여명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설 시, 집단망명을 불사할 것을 선언합니다.

노무현 정권말기인 2008년 2월 8일 고무보트를 타고 탈북한 탈북자 22명을 정확한 조사도 없이 10시간 만에 북한으로 강제송환을 하여 모두 처형당하게 하였습니다.

또 노무현 정권은 국내 정착한 탈북자들에게 부여한 주민등록번호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여 중국에서 북한에 자유를 전파하기 위해 활동하던 탈북자들과 중국방문에 나섰던 한국 국적의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과 북한 보위부에 체포당하도록 방치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2006년부터 2007년 2년간 약 1,000여명의 탈북자들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에 우리 정부는 이들의 명단을 조속히 밝혀 줄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북한 청진시의 한 개 보위부에서만도 219명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되어 처형되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갔다는 증언이 있는데 이 당시 문재인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정부는 구체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탈북자들은 노무현 정권 내내 “남북관계가 잘되고 있는데 탈북자들이 우리 회사에 근무하는 것은 안 된다”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강제퇴사 압력을 받는 등 국내에서 생활하면서 각종 탄압 및 불이익을 받은 바 있습니다.

우리는 탈북자에 대한 이런 만행을 자행한 노무현 정권의 핵심에 문재인 후보가 있었음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공약대로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국정원이 개혁되면 탈북자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북한에서 내려 보낸 암살팀들이 수시로 대한민국으로 내려와 탈북자들을 납치하거나 암살할 수도 있기에 우리 탈북자들은 실제적으로 생명의 위험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 당선시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 ‘보수를 불태워야 한다’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최근 ‘보수를 궤멸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는데, 탈북자들은 두려움에 잠을 이룰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에 정착한 약 3만 여명의 탈북자들은 자유를 갈망하여 목숨을 걸고 자유대한민국에 정착하였는데,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북한과 야합하는 정권이 들어선다면 생명권과 생존권을 위협받기에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살 수 없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의 집단망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 탈북자들은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자유대한민국에 찾아왔고,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서 싸워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명권조차 보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극단적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목숨을 걸고 탈북한 탈북자들이 자유대한민국을 등지고 떠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2017년 5월 3일
탈북자집단망명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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